[상보] 뉴욕증시, 금리 인하 불확실성·규제 완화 기대 속 혼조…다우 0.13%↓

입력 2024-11-1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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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화면을 지켜보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화면을 지켜보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대한 우려와 규제 완화 기대감이 뒤섞이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5.39포인트(0.13% ) 내린 4만3389.60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23.00포인트(0.39% ) 상승한 5893.62에,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68포인트(0.60% ) 오른 1만8791.81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장의 예상보다 완만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최근 미국 경제 성과가 놀라울 정도로 좋다”면서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장기 목표인 2%에 도달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이르지 못했다”고 짚었다.

지난주 발표된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보여주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하다는 견해가 다시 한번 퍼졌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 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12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이날 마감 무렵 41% 안팎으로 반영됐다. 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59%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일부 기술주에 매수세를 유도하고 있다. 차기 정부가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 주가가 급등했다. 테슬라의 주가 상승은 다른 기술주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단기적인 과열감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주식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는 투자자들도 많았다. 다우지수는 최근 2거래일 동안 약 500포인트 하락했지만 대통령 선거 이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주택 건축 업체들의 심리는 석 달 연속 올랐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11월 주택시장지수는 46으로 직전 달 수치 43에서 3포인트 뛰었다.

업종별로는 산업과 의료 건강을 뺀 전 업종이 올랐다. 에너지와 통신서비스는 1% 이상 뛰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56포인트(3.47%) 밀린 15.5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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