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일베 조리돌림'사과문 이어 2차 사과… "일베 운운 정치적 사과는 듣기 거북했다"

입력 2018-02-1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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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김미화SNS)
(출처=김미화SNS)

개그우먼 김미화(54) 씨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진행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다가 외려 공분을 샀다. 김미화 씨는 2차 사과문을 올리고 “부적절한 사과문으로 논란을 키웠다”며 재차 사과했다.

김미화 씨는 9일 박경추 MBC 아나운서, 허승욱 알파인 스키 해설위원과 함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생중계에 나섰다. 이날 시청자들은 김미화 씨의 일부 발언에 비난을 쏟아냈다.

김미화 씨는 “자메이카는 어디에 있는 나라냐", "평창 동계올림픽이 잘 안 되길 바랐던 어떤 분들도 계실 텐데 그분들은 진짜 이 평창의 눈이 다 녹을 때까지 손들고 서 계셔야 한다”라고 말하는 등 중계자로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또 김미화 씨가 가나 선수들을 향해 "아프리카 선수들은 눈이라곤 구경도 못 해봤을 것 같다"라고 말하자 허승욱 해설위원이 “아프리카라고 스키를 안 타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하는 등 전문지식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미화 씨의 이 같은 진행을 두고 "신선했다"고 평한 일부 시청자들도 있었지만 다른 일부에선 “준비가 부족해 보였다"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 이날 김 씨가 진행했던 MBC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 시청률은 3사 방송사 중 가장 낮은 7.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악평이 이어지자 김미화 씨는 자신의 SNS에 “부족함을 겸허히 인정한다”라고 하면서도 “가랑비에 속옷 젖는다더니 일베(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회원)들의 악의적인 밤샘 조리돌림으로 일부 비난이 ‘여론’이 되는 현상이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여 공분을 키웠다.

논란이 더 커지자 김미화 씨는 11일 SNS에 2차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부적절한 사과문으로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의의 쓴소리를 해주셨던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이를 계기로 좀 더 반성하며 낮아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티즌은 김미화 씨의 미숙한 올림픽 개막식 중계와 연이은 사과에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이버 아이디 '일산**'는 "일베니 어쩌니 정치적으로 사과해서 듣기 거북했다", 'leky****'는 "김미화 씨, 당신 기준이면 나도 일베인가요? 일베사이트 들어가본 적도 없어요. 하지만 당신 개막식 사회는 보고듣기 불편했어요", 'jhki****'는 "김미화를 캐스팅한 mbc 잘못이 더 크다"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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