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잔밑효과?'국감 때 인사내는 얄팍한 공기업들

입력 2014-10-27 09: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부 공기업의 CEO, 상임감사 등 주요인사가 국정감사기간에 집중되고 있다. 국감에 쏠린 관심을 이용, 관피아 등 공기업 인사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분산하려는 계산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책임을 지고 회사를 떠났던 한국전력기술의 김모 경영관리본부장과 윤모 원자력본부장 등 임원 2명은 사직 9개월 만에 국감이 한창인 지난 17일 한전기술의 상근위촉사무역으로 임명됐다.

한국전력의 정보통신기술(ICT) 자회사인 한전KDN의 경우 21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에 임수경 전 KT 전무를 선임했다. 같은 날 한국수력원자력에선 위재민 변호사를 신임 상임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에너지관리공단 또한 23일 임명배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임감사를 상임감사로 임명했다.

문제는 공기업들의 ‘국감기간 인사’로 자리를 꿰찮 인물들이 대부분이 논란의 소지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한전기술의 임원 인사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전순옥 의원의 집중 포화를 받았다. 특히 전 의원은 “원전 비리로 사직한 인사들이 재취업한 것은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며 인사철회를 요구했다. 이에 한전기술은 지난 3월 재취업한 임원을 포함, 전직 임원 3명의 인사를 철회했다.

나머지 공기업 인사의 경우 관피아와 유관한 인물들이어서 논란이 컸다.

한전KDN의 임수경 사장은 일반기업의 임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지만 1966년 국세청 개청 이후 첫 여성국장이란 타이틀이 있는 만큼 관피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수원의 신임 상임감사인 위재민 변호사 또한 23년간 검사로 재직해 사실상 관과 무관하지 않은 인사다. 임명배 에너지관리공단 상임감사의 경우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근무한 바 있어 공기업간의 인사이동이란 지적을 면키 어렵다.

일각에선 국감기간에 공기업 인사가 빈번해지는 이유에 대해 국회와 여론의 관심이 국감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공기업들의 인사가 구설에 오를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전기술과 같이 ‘등잔밑’효과를 노리는 인사가 있을 수 있는 만큼 국감기간의 인사일수록 보다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 사직서 제출…향후 거취는?
  • 10만원이던 부산호텔 숙박료, BTS 공연직전 최대 75만원으로 올랐다
  • 트럼프 관세 90%, 결국 미국 기업ㆍ소비자가 떠안았다
  • 법원, '부산 돌려차기' 부실수사 인정…"국가 1500만원 배상하라"
  • 포켓몬, 아직도 '피카츄'만 아세요? [솔드아웃]
  • 李대통령, 스노보드金 최가온·쇼트트랙銅 임종언에 “진심 축하”
  • 금융위 “다주택자 대출 연장 실태 파악”⋯전금융권 점검회의
  • 오늘의 상승종목

  • 02.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706,000
    • +4%
    • 이더리움
    • 3,002,000
    • +5.85%
    • 비트코인 캐시
    • 811,000
    • +9.89%
    • 리플
    • 2,064
    • +3.36%
    • 솔라나
    • 124,000
    • +8.68%
    • 에이다
    • 400
    • +4.44%
    • 트론
    • 412
    • +0.24%
    • 스텔라루멘
    • 243
    • +7.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820
    • +15.01%
    • 체인링크
    • 12,910
    • +5.82%
    • 샌드박스
    • 130
    • +6.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