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전북 센터에서 처음으로 구체화된 원스톱·금융융합 서비스 모델도 전국의 모든 혁신센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주 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전북에 농생명 및 탄소소재 산업분야의 연구개발 기관과 기업들이 집적돼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이 창조경제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것은 대구(삼성), 대전(SK)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박 대통령은 “전북 센터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전통산업과 미래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창조경제 구현의 거점이 돼야 한다”면서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통문화와 농생명, 탄소산업 대도약을 이루는 연결고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 창조경제센터는 ‘미래소재의 쌀’인 탄소를 먹을거리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주에 탄소섬유 공장을 준공한 효성그룹과 전북도가 100억원 규모의 탄소특화 육성펀드를 조성했다. 특화창업보육센터를 효성공장 내에 건설해 20개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집중지원 한다.
박 대통령은 “효성공장에서 생산되는 탄소섬유는 수천 년간 제조업의 기본 소재였던 철을 대체할 미래산업의 쌀로 주목받고 있다”며 “강하고 가벼운 탄소섬유를 다양한 제품에 적용시키는 후방산업에 창업·벤처 기업이 활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나라의 탄소소재 기술을 배우기 위해 낚싯대를 사서 분해했던 효성의 역량이 총결집될 창업보육센터는 탄소소재 분야의 히든챔피언들을 배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효성이 지역발전을 위해 좋은 대안을 만들어 가면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더욱 발전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북은) 전통적인 농업기반 위에 농업진흥청과 14개 농생명 혁신기관이 이전해오면서 농생명 산업의 혁신벨트로 거듭나고 있다”며 “농생명 자원이 전북센터내 디자인랩에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결합해 상품성을 높여야 하고, 익산 국가식품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가공수출되는 등 유기적인 기능연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