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상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개발 총괄(전무)는 4일 제28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28)에 기조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FCEV 가격을 인하에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겠단 전략이다. 현대차가 2013년 3월 개발한 ‘투싼ix FCEV’의 가격은 1억5000만원이다.
이 전무는 이날 ‘현대-기아 클린 모빌리티(Hyundai-Kia Clean Mobility)’란 주제로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기아차는 미래는 수소사회와 전기사회가 공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무는 "전기차(EV)와 함께 FCEV 개발에 전력투구 하고 있다"며 "2020년까지 22종의 친환경차를 출시하고 전기차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V와 FCEV 투톱 전략으로 친환경차 시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 전무는 "우리의 경우 수소 연료전지차에 대한 상당한 비중을 두고 개발을 하고 있다"며 "전기차에 대한 개발을 약화하는게 아니고, 또 다른 그림으로 수소 사회에 대한 상당한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발표한 클린 모빌리티 로드맵은 3단계로 구성됐다. 먼저 기술 효율을 통해 가솔린ㆍ디젤 모델의 연비개선 및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2단계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하이브리드(HEV) 차량으로 세대교체를 이루는 것이다. 3단계는 FCEV와 전기차 등 클린 모빌리티로 그린에너지 시스템 완성이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HEV 12종, PHEV 6종, 전기차 2종, FCEV 2종 등 총 22개 친환경차량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FCEV의 차세대 모델을 향후 5년 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차 발전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도 요청했다.
그는 "배터리ㆍ부품사 등 관련업계 기업들과 인프라 정책을 지원하는 정부의 지원이 수반된다면, 클린모빌리티는 더 빨리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