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행장은 이날 열린 창립 14주년 기념식에서 “우리 모두가 염원하는 ‘1등 은행’으로 되돌아가기 위해서는 고객의 경제적 행복 추구를 사명으로 삼고 이를 위해 학습하고 공유하는 열린 조직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기념사에서 △목표의식 △장기적 시각 △진심어린 소통 △가치와 수익 등 네 가지를 강조했다.
윤 행장은 “1등 은행을 향한 ‘확고한 목표의식’과 ‘일관성’을 견지해야 한다”며 “KB의 미래를 설계한다는 긴 안목과 우직하게 끝까지 실행하는 마음과 자세를 잃지 않아야 우리의 꿈에 다가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가 함께 하는 여정은 1~2년의 단거리 승부가 아니다”며 “지난 3분기 실적에서 보듯이 체질을 바꾸고 몸을 가볍게 해야 경쟁 은행과의 격차를 따라잡을 수 있는 ‘스피드와 지구력’을 갖출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윤 행장은 마지막으로 KB국민은행이 중소기업금융, 자산관리서비스, 대손비용 감소 등 경영체질을 개선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코스트 관리’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그는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코스트 관리는 생존을 위한 수익성 방어의 핵심”이라며 “비가격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여서 적정 마진을 확보하는 합리적인 영업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가 취임하면서 여러분께 약속드린 청탁이 통하지 않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에 대한 믿음이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탁없는 인사 청정 기업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