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상태인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실직이나 이직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전국 1만8576가구에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5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업자 중 61.0%는 평소 직장을 잃거나 이직을 해야 한다는 불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불안함이 매우 심하다는 응답도 16.4%나 됐다. 남자(62.3%)가 여자(59.2%)보다 불안함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일을 우선시하지만 그 정도는 남자가 여자보다 19.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일을 우선한다는 비중은 남자가 61.7%였고 여자가 42.3%였다.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는 육아 부담(47.5%)이 꼽혔고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관행이라는 답도 21.5%를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해 가구소득이 증가했다거나(16.8%) 비슷하다(59.3%)는 응답은 2013년 조사보다 각각 0.2%포인트, 2.1%포인트 증가했다.
가구 부채가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66.2%로 2013년보다 1.5%포인트 늘었다.
현재 의식주, 여가, 취미생활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소비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보통이라는 응답이 48.1%로 가장 많았다.
불만족하다는 사람은 38.1%, 만족하다는 응답은 13.9%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소비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떨어졌다. 19∼29세에선 불만족하다는 비율이 32.9%로 연령대 중 가장 낮았지만 60세 이상은 42.3%로 가장 높았다.
내년에도 가구의 재정 상태는 변화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56.6%로 나타났다.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비중은 22.8%에 그쳤고 악화할 것이라는 대답도 20.6%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