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콘텐츠산업 매출이 100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5년 콘텐츠산업 분야의 성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2015년 말 기준 콘텐츠 산업 매출액이 100조원, 수출액은 57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 수출액은 8% 각각 증가한 수치다. 특히 게임산업은 2013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0.3%)을 기록한 이후 2014년에 플러스 성장(2.6%)으로 돌아선 이후 2015년 전년 대비 매출액이 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콘텐츠 수출액은 2014년에는 전년 대비 9.5%, 2015년에는 6.9% 증가한 31억8000만 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이 외에도 캐릭터(8.7%), 영화(8.5%) 등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정부는 지난 2월 문화 콘텐츠 산업의 기획부터 소비, 이를 뒷받침하는 인력 양성 및 기술 개발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문화창조융합벨트를 출범시켰다. 문화창조융합센터는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첫 번째 거점으로 2월에 출범한 이후 벌써 3만 명이 문화창조융합센터를 방문했다. 문화콘텐츠산업 최고 전문가 70여 명이 참여하는 120여 건의 멘토링 등을 통해 35건의 융‧복합 콘텐츠가 기획됐다.
문화창조융합벨트의 또 다른 기획 거점인 콘텐츠코리아 랩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콘텐츠코리아 랩이 배출한 걸음걸이 교정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 업체인 ‘직토’는 아시아 최고 권위 디자인 시상식인 ‘2015 아시아 디자인 어워드(Design For Asia Award)’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등 총 28개의 스타트업이 수혜를 받아 총 9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밖에 지난 5월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영화 산업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적 토대가 마련됐다. 영화 촬영 시 근로자 안전 조치를 비롯해 △표준계약서를 사용하는 경우 정부 재정 지원 우대 △임금 체불 시 정부 지원 배제 △영화근로자 표준보수지침 마련 등을 골자로 한다.
또한 정부는 지난 8월에 차단 소요 기간을 3개월 이상에서 2주로 단축하는 등 불법 해외사이트에 대한 신속한 접속 차단 체제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올 한 해에만 123개의 불법 해외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