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10개국 판매중단…250만대 전량 리콜

입력 2016-09-02 18: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전자가 배터리 셀 문제로 발화 논란을 일으킨‘갤럭시노트7’의 전량 리콜을 결정했다. 현재까지 갤럭시노트7이 출시된 10개국에서 판매 중단 결정을 내렸을 뿐 아니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주요국의 출시 일정도 미룬다.

2일 삼성전자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은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긴급브리핑을 개최하고 “지난 19일 출시된 갤럭시노트7은 100만대 중 24대가 불량인 수준”이라며 “배터리 셀 자체 이슈로 발화 원인이 확인됐으며 문제가 된 배터리가 사용된 제품이 출시된 10개국 판매중단뿐 아니라 250만대(국내외 판매량과 재고 포함)를 전량 리콜한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판매를 중단하고 구입시기와 상관없이 신제품으로 교환을 결정했다”며 “자재 수급과 제품 준비기간이 필요한 상황으로 9월 둘째주가 지나면 자재수급상황이 원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갤럭시노트7을 구매한 고객의 경우 오는 19일부터 신제품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약관에 따라 구매 후 14일 이내 환불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삼성전자는 이동통신사와 협의해 교환 가능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고 사장은 “19일까지 기다리는 동안 갤럭시노트7을 사용에 불안을 느낄 경우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소프트 웨어를 통해 배터리 이상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며 “이것도 불안한 고객의 경우 다른 스마트폰을 임시 사용할 수 있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발화의 중심에는 배터리가 있다. 고 사장에 따르면 배터리셀 제조 과정에서 미세한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에 따른 오차로 인해 음극(-)과 양극(+)이 만나는 발생가능성이 낮은 경우가 생긴 것이다. 발화가 된 배터리 분석 결과 배터리셀 내부에 극판이 눌린다거나 절연테이프가 일부 수축돼 문제를 일으켰다.

고 사장은 “이러한 문제는 개발과정에서는 문제가 없었고 제조 공정에 미세한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이같은 결정을 내리며 3분기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제품 결함에 대한 조속한 대응을 발표해 브랜드 이미지 타격을 최소화하도록 노력을 했지만 교체 비용에 업계 추산 1조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사장은 “비용을 직접적으로 언급할 순 없지만 마음이 아플정도로 큰 금액이 들어간다”며 “그래도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고객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생각했고, 고객 품질 경영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지역에 출시되는 갤럭시노트7의 경우 다른 업체에서 만든 배터리를 이용해 예정대로 1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391,000
    • -0.67%
    • 이더리움
    • 4,752,000
    • +3.35%
    • 비트코인 캐시
    • 711,000
    • +5.02%
    • 리플
    • 2,069
    • +2.83%
    • 솔라나
    • 356,300
    • +0.31%
    • 에이다
    • 1,502
    • +3.94%
    • 이오스
    • 1,077
    • +4.66%
    • 트론
    • 297
    • +4.95%
    • 스텔라루멘
    • 697
    • +48.9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300
    • +4.34%
    • 체인링크
    • 24,680
    • +12.95%
    • 샌드박스
    • 613
    • +21.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