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희 문체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은 게임 규제보다는 육성책을 통해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개선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최 과장은 “가상현실, 기능성게임 등 차세대 게임 콘텐츠 시장 선점을 위해 ‘연구개발(R&D) 투자와 콘텐츠 제작 지원’을 확대하고 게임산업 규제 완화를 통해 산업 활성화를 촉진시켜야 한다”며 “중국 등 기존 주력시장과 동남아, 남미 등 신흥시장 개척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 과장은 게임문화를 여가문화로 인식하고 그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6년 게임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10대의 약 84.9%, 20대의 약 89.5%가 게임을 이용할 정도로 게임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게임 이용자인 청소년과 비이용자인 학부모 사이에 세대간 인식 차이가 갈등의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미래 세대들이 경험하며 배우고, 사회적 관계를 맺고, 공동체에 참여하는 등 새로운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장으로서 게임 활용이 필요하다”면서 “디지털 미디어시대의 여가문화로서 게임가치를 이해하고 활용을 위한 정보와 체험 기회의 공유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문체부는 부모세대들의 게임 인식을 긍적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게임 생태계에 참여하는 모두가 함께하는 건강한 게임문화 정착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최 과장은 “디지털시대의 여가문화로 자리잡은 게임에 대한 이해와 공감으로 부모와 자녀 사이의 인식의 격차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진흥책을 펼치고 있다”며 “사회적 문제 해결형 게임을 개발하고 활용을 넓혀 소외계층이나 고령화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