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약품 기업 우진비앤지는 인도 제약회사 글로비온에 백신 제조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은 국내 동물약품회사가 백신 제조기술을 수출한 첫 사례로 꼽힌다.
계약 금액은 42만 달러(약 4억7000만원)이며 기술 이전으로 생산되는 제품의 판매금액에 따라 향후 1.25%에서 2.5%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글로비온은 인도 제약산업 중심 도시인 하이드라배드(Hyderabad)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조·관리의 기준 인정(GMP)를 받은 전문 백신제조 업체이다.
인도의 1위 종합축산 업체로 연매출 1조원에 달하는 세구나(Seguna group) 그룹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이번 우진비앤지의 기술을 적용한 백신을 대량 생산과 품질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장현 우진비앤지 백신사업본부장(박사)는 "인도 백신사업 파트너를 얻게 됨으로써 계란 생산량 세계 2위인 인도 시장에 쉽게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 본부장은 이어 "연간 인도의 닭 백신시장은 2300억원으로 국내 전체 동물 백신 시장보다 큰 시장으로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어 향후 우진의 백신 사업의 중요한 시장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