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주가] 건자재 ‘빅2’ KCC vs LG하우시스…4분기 이후 훈풍 기대

입력 2016-11-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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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건축자재 업계 ‘빅2’ KCC와 LG하우시스에 훈풍이 불 조짐이다. 3분기(7~9월)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았던 현대자동차 파업 이슈가 사라졌고, 주택시장 입주 물량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건축자재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KCC와 LG하우시스 주가는 아파트 신규분양 시장이 호황을 보였던 지난 2014년 고점을 찍은 뒤 줄곧 하락세를 지속해 왔다. 15일 현재 KCC 주가는 38만3000원으로 2년 전(56만2000원)보다는 31.9% 떨어졌고, 1년 전(42만6000원)보다는 10.1% 하락했다. LG하우시스 주가 역시 2년 전(15만3000원)에 비해 38.3%, 1년 전(15만5000원) 대비 39.3% 하락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두 회사는 올해 3분기 좋지 않은 성적표를 기록했다. 올 3분기 KCC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573억7400만 원, 989억68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 0.7% 감소한 수치다. LG하우시스도 같은 기간 매출액은 71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6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8% 줄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KCC와 LG하우시스의 실적이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4분기 이후 두 회사의 주가가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우선 3분기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현대차 파업이 해소됐다. 실제 현대차 파업 여파로 KCC의 경우 3분기 자동차 도료 부문 매출 성장률은 -8.9%를 기록했다. LG하우시스도 같은 기간 자동차 소재 부문 영업이익률은 1.8%로 부진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10월 초 현대차 파업 마무리에 따른 도료 부문 매출 및 마진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본업’에 해당하는 건자재 부문의 분위기는 좋다. 2013년 이후 지속된 분양시장 호조로 당분간 주택시장 입주 물량이 꾸준히 대기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KCC의 3분기 건자재부문 마진은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인 16%를 기록했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시장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치인 62만1000가구가 공급돼 건축자재 출하량도 순차적으로 동반 급증할 것”이라며 “분양시장이 침체 국면에 재진입하더라도 유지보수와 노후주택 리모델링 수요가 증가해 건자재 시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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