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1월 7일 서재필 - 독립신문을 창간한 한국계 미국인 독립운동가

입력 2017-0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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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편집위원 daehoan3000@

필립 제이슨. 독립운동가 서재필(1864.1.7~1951.1.5.)의 미국 이름이다. 그는 한국인 최초의 미국 시민권자였다. 미국인이라는 신분은 독립운동을 하던 그에게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서재필은 갑신정변 실패로 미국으로 망명했다가 갑오개혁이 진행 중이던 1895년 귀국한다. 이어 입각하라는 개혁 내각의 제의를 고사하고 독립신문을 창간한다. 서재필은 독립신문을 통해 정부와 위정자들을 가차 없이 비판하며 탐관오리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한다. 조선의 독립은 민중이 조선의 현실을 똑바로 아는 데서 비롯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누구의 눈치도 살필 것 없는 미국인 서재필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독립신문 사설에 “조선 사람들에게 김치와 밥 대신 소고기와 빵을 먹게 해야 한다”고 쓰는 등 미국식 풍습을 생활의 전형으로 삼아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는 민중계몽과 정치활동을 위해 독립협회도 창립한다. 독립협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중대회인 만민공동회를 열어 열강의 이권 침탈을 규탄했다. 특히 러시아의 절영도(부산 영도) 조차(租借)를 저지한 일은 만민공동회의 대표적 활동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것도 미국과 사사건건 이권이 대립했던 러시아를 겨냥해 시위를 주동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기도 했다. 이 일로 러시아와 수구파 대신들의 미움을 사 서재필은 미국으로 추방당한다.

미국으로 추방된 이후에는 조용히 미국인 의사로 지낸다. 그가 미국에서 독립운동에 적극 나선 것은 1918년 윌슨 미국 대통령이 민족자결주의를 제창하면서다. 그는 필라델피아 동북부 유학생을 중심으로 한인연합대회를 주도하고, 조선의 식민지 현실을 미국인에게 알리는 일에 몰두한다. 미국이 일본에 압력을 가하면 조선의 독립을 앞당길 수 있다는 계산에서였다. 그는 미국 땅 필라델피아에서 사망했다. 김대환 편집위원 daehoan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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