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대통령 특보와는 직접적인 사제 관계는 아니지만 대부로 꼽히며, 같은 연세대 정외과 출신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현 차관, 김기정 전 청와대 안보 2차장 등과 연결된다.
연세대 인맥도 눈에 띈다. 노무현 정부 초기 당시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을 비롯해 이광재 국정상황실장, 천호선 참여기획비서관, 김만수 보도지원비서관, 노 전 대통령의 두 번째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김우식 전 연세대 총장이 모두 연세대 출신이다. 문정인 특보도 노무현 대통령 시절 외교통상부 국제안보대사를 맡기도 했다.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도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연세대 라인이다.
참여정부 출신들과도 폭넓은 인연을 맺고 있다. 참여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냈던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국세청장, 건설교통부 장관, 행정자치부 장관 등을 지낸 이용섭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청와대 사회정책 수석을 지냈던 김용익 전 의원, 사회정책비서관과 환경부 차관을 지낸 김수현 사회수석이 대표적이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의원들과도 친분이 두텁다. 윤호중, 홍종학, 박광온, 박영선, 김두관, 송영길, 김부겸, 김태년, 김종민 의원 등이 그들이다.
특히 박영선 의원과는 김현미 장관이 2007년 대선에서는 정동영 후보 선대위 대변인을 할 때 박 의원이 후보지원실장을 맡은 인연이 있다.
김 장관은 17대 때 박영선 의원과 나란히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사석에서 두 살 위인 박 의원을 ‘언니’라고 부를 정도로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당시 노웅래, 최재천, 김한길, 민병두 의원 등 당시 선대위에서 요직을 맡았던 이들과 가깝게 지낸다. 또 2014년에는 박영선 의원이 원내대표, 김현미 장관이 원내 정책수석 부대표를 맡으며 당내에 ‘여풍(女風)’을 몰고 오기도 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을 포함해 김광수, 김종회, 안호영, 유성엽, 정동영, 정운천, 조배숙 의원과는 전북지역 국회의원이라는 공통점으로 뭉쳐 있다.
또 오영식, 우상호, 임수경, 최재성 의원 등으로 대표되는 ‘486(40대, 80년대 학번, 60년대생)’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깊은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문 대통령이 당 대표를 맡으며 친노(親盧) 주류가 아닌 인사들로 핵심 당직자를 꾸리면서 일약 비서실장에 올랐다. 당시 사무총장에 양승조 의원, 정책위의장에 강기정 의원, 수석대변인에 김영록 의원(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대변인에 유은혜 의원이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