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간척지 ‘공공매립’ 로드맵 짠다

입력 2017-08-07 10: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민자유치 실패에 매립 완료 9.3% 불과해…정부 개발속도 정상화 ‘공공주도’ 협의 중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간척지 매립 공사에 정부 재정을 투입하는 방안이 가시화되고 있다.

7일 정부 관계자는 “공공기관들이 우선 새만금 공공 매립에 적극 나서고 앞으로는 공사 설립을 통해 매립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농생명용지를 제외한 사업부지 조성공사는 정부 재정투자를 금지하고 민간투자를 원칙으로 한다는 개발계획을 변경한 이후 6년 만의 대전환이다.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현재 간척사업을 벌이는 산업용지, 국제협력용지, 관광·레저용지, 생태환경용지, 배후도시용지, 신항만용지에서 완전히 매립이 완료된 것은 9.3%에 불과하고 매립이 진행 중인 것까지 포함하면 36% 정도다.

당초 기본 계획상 2017년까지 45% 완료가 목표였지만 민자유치 실패로 방치되다시피 해 여전히 절반 이상 물로 가득 차 있다. 문재인 정부는 새만금 개발을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할 정도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사업 성공의 관건인 매립을 공공 주도로 할 것을 국정과제에 명시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난달 26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기공식’에 참석해 새만금 개발 속도를 정상궤도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공공 주도 매립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인센티브 지원 등을 통해 공공기관이 관광·레저용지와 국제협력용지 매립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가칭 새만금개발공사를 설립해 공공 주도 매립을 전담시키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이 농어촌공사에 공공 주도 직접 매립을 선도해 달라고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이철우 청장은 4일 새만금 산업단지 현장을 찾아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사업시행자인 농어촌공사와 간담회에서 “새만금 산업단지 사업시행자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특히 공공 주도 직접 매립을 선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농어촌공사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직접 매립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농어촌공사가 투자를 결정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다른 공공기관의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월급 900원' 받던 20세기 군인, 내년엔 150만 원 받는다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900,000
    • +1.78%
    • 이더리움
    • 5,003,000
    • +4.49%
    • 비트코인 캐시
    • 715,500
    • +1.85%
    • 리플
    • 2,049
    • +5.24%
    • 솔라나
    • 331,600
    • +1.75%
    • 에이다
    • 1,394
    • +2.2%
    • 이오스
    • 1,112
    • +0.09%
    • 트론
    • 280
    • +0.36%
    • 스텔라루멘
    • 680
    • +7.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900
    • +5.89%
    • 체인링크
    • 24,980
    • -1.26%
    • 샌드박스
    • 831
    • -1.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