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해진 GIO 네이버기업집단 총수 지정에 “안타깝다”

입력 2017-09-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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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네이버를 공시기업집단으로 지정하면서 이해진 GIO(글로벌투자책임자)를 네이버 기업집단 총수로 지정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네이버는 공정위의 공시기업집단 및 이해진 GIO 동일인(총수) 지정에 대해 공식적인 의견을 밝히며 “기업이 규모에 걸맞는 사회적 의무를 다하고 투명성을 갖춰야 한다는 데 동의하며 앞으로도 법이 정한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해진 네이버 GIO를 네이버 기업집단의 총수로 지정한 것에 대해선 안타깝다”는 의견을 내놨다.

네이버는 “국가가 일정 규모로 성장한 모든 민간기업들에게 재벌과 총수의 개념을 부여하는 것은, 기업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각 자체가 기업집단제도가 탄생한 30년 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 사회가 한발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총수 없는 민간기업을 인정하고 그런 기업들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장려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해진 GIO는 지난달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찾아가 “네이버를 총수 없는 기업으로 지정해달라. 아니면 창업자 총수 지정만이라도 재고해달라. 네이버 총수는 네이버 법인이 돼야 한다”고 요청한 바 있다. 자신이 창업주로서 경영에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몰라도 최대주주로서 소유한 것은 아니므로 기존 재벌과는 다른 잣대로 봐야한다는 것이 요지다. 반면 김 위원장은 “기업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여부라는 오직 하나의 기준으로 판단하려 한다”며 이러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네이버는 “이해진 GIO의 총수 지정 건이 논쟁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의미 있는 성장과 우리 사회의 새로운 가능성을 담을 수 있도록 대기업집단 제도가 30년 전의 시각에서 벗어나 유연하게 운용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네이버는 앞으로도 △순환출자 및 친족의 지분 참여가 없는 투명한 지배구조 △투명한 플랫폼 운영 △Integrity(진실성)를 중심으로 하는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탄탄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네이버의 설명에 따르면 네이버 기업집단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서 총 71개사(공정거래법에 의해 네이버 계열 24개사, 라인 계열 13개사, 휴맥스 계열 19개사, 재단 및 기타 15개사)가 분류됐다. 타 기업의 기업군이 포함된 것은 휴맥스홀딩스 및 그 계열사, 휴맥스 계열사 임원의 지분이 있는 회사, 벤처 투자사인 프라이머의 계열사 5곳 등이다. 기타회사로는 유한회사 지음, ㈜영풍항공여행사, ㈜화음 등이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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