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위한 육교 엘리베이터 관리 '엉망'

입력 2017-09-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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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전체 승강기 63대 중 4대 고장으로 운행 중지

(출처=한국소비자원)
(출처=한국소비자원)
장애인·고령자·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위해 설치한 육교 엘리베이터(승강기)의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호출버튼을 눌러도 응답하지 않는 등 ‘승강기 갇힘 사고’로 인한 신속 대체가 어려운 곳도 수두룩했다.

7일 한국소비자원이 공개한 ‘육교승강기 안전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승강기 63대 중 4대(6.3%)는 고장으로 운행이 중지됐다.

고장난 승강기 중 2대는 비상호출버튼이 떨어지거나 승강기 호출버튼이 튀어나오는 등 작동하지 않았다. 1대는 비상통화장치 연결선이 끊어진 채 방치됐다.

고장난 2대를 제외한 61대 중 22대(36.1%)는 비상호출버튼을 눌러도 아무 반응이 없었다. 비상호출에 응답한 39대 중 호출버튼을 누른 후 응답까지 1분 이상 걸린 승강기는 5대(12.8%)로 집계됐다.

또 61대 중 4대(6.6%)에는 승강기 검사합격증명서가 없었다. 승강기 검사합격증명서를 부착한 57대 중 7대(12.3%)도 검사 유효기간이 지난 승강기였다.

특히 물체를 감지해 문이 닫히지 않거나 안전 자동 되열림장치를 확인한 결과, 59대 중 29대(49.2%)가 안전사고 위험이 있었다.

최근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승강기 관련 위해사례 중 ‘끼임’ 사고는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351건에 달했다.

전체 63대 승강기 중 절반 이상(50.8%)은 점형블록이나 시각장애인이 감지할 바닥재의 질감 기준을 준수하지 않았다.

이 밖에 59대 중 14대(23.7%)는 음향신호에서 소리가 없었고, 63대 중 9대(14.3%)는 승강기 앞에 맨홀 설치나 단차가 심해 장애인 접근이 어려웠다.

김병법 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은 “교통약자를 위해 설치한 육교 승강기의 관리가 부실하고 출입문 안전성에도 문제가 많아 개선이 시급하다”며 “관계 부처에 육교 승강기 안전관리·감독 강화, 미흡한 시설 보완 및 지속적인 유지·점검 등의 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전국 육교승강기 777대를 특별점검, 비상통화장치 및 문닫힘 안전장치, 검사합격증 부착상태 등을 개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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