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새로운 30년 준비 나선다…"장거리 중심 항공사로 변화"

입력 2018-02-06 11:26 수정 2018-02-0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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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올해를 경영정상화의 원년으로 삼아 새로운 30년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첨단의 신기종 도입을 통한 장거리 네트워크 항공사로의 변화를 다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6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아시아나항공 김수천 사장을 비롯해 항공 담당 출입 기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아시아나항공의 ‘창립 30주년’의 역사와 의미를 담은 기념 영상 상영 이후, 김수천 사장의 모두발언으로 시작됐다.

김수천 사장은 “아시아나항공의 창립 30주년은 복수민항시대 30년과 그 궤를 같이 한다”며 “아시아나항공이 27년간 이어지던 국내 항공시장의 독점을 무너뜨려 소비자들이 경쟁의 과실을 향유하도록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에 강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 창립 30주년의 해인 올해 반드시 경영정상화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겠다”면서 “2016년 이후 구축한 턴어라운드 기조로 견고하게 끌고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사를 겸해 진행된 간담회 시간에는 아시아나항공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과 이에 대한 김수천 사장의 답변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관심의 초점은 LCC의 급성장과 외항사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인해 날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국내 항공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이 설계하고 있는 미래전략 부분에 모아졌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김 사장은 “아시아나항공은 A380, A350 등 최첨단의 신기종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이를 통한 장거리 네트워크 항공사로의 변화를 아시아나항공의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기 위한 비전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4월과 7월, 각 1대씩 총 2대의 A350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는 등 5년 후인 2022년까지 총 32대의 장거리 여객기를 확보해 19개의 장거리 노선을 운영키로 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노선 공급이 전체 공급의 60%를 차지하는 장거리 중심의 네트워크 항공사로 탈바꿈하게 된다. 단거리 노선 역시 연료 효율이 높은 차세대 A321-NEO로 교체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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