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하룻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다만 통안채 1년물 금리만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약세를 지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최고 경제 자문인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을 반대하며 사임했다는 소식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전날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호조였다는 인식도 장기물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린 요인이 됐다. 반면 단기물은 헤지성 매도가 계속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연임하면서 5월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때문이다.
당분간 이같은 흐름이 지속되며 일드커브 플래트닝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은 기준금리(1.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79.7bp로 좁혀졌다. 10-3년간 스프레드도 1.7bp 축소된 43.0bp였다.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2.6bp 떨어진 93.5bp였다.
미결제는 4231계약 증가한 22만6863계약을, 거래량은 1만1966계약 늘어난 6만9871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31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5569계약 순매수해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투신도 532계약 순매수해 5거래일째 매수했다. 연기금등 역시 373계약 순매수해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9월22일부터 10월10일까지 기록한 7거래일연속 순매수 이후 5개월만에 최장 순매수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4틱 상승한 119.76을 보였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19.87과 119.65였다. 장중변동폭은 22틱에 머물렀다. 전날에도 20틱으로 연중 최저치였던 1월25일(20틱)과 같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미결제는 670계약 줄어든 9만6193계약을 보인 반면, 거래량은 6076계약 증가한 5만6829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59회를 나타냈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2277계약 순매수해 5거래일연속 매수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1686계약 순매도하며 나흘연속 매도했다. 연기금등도 232게약 순매도해 9거래일연속 매도했다. 이는 2014년 12월26일부터 2015년 1월9일까지 보인 9거래일연속 순매도 후 3년2개월만에 최장 순매도 기록이다.
현선물 이론가는 3년 선물이 저평 1틱을, 10년 선물이 파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