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서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오른쪽)과 안젤리쿠시스 그룹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이 LNG-FSRU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사로부터 17만3400㎡ 규모의 LNG-FSRU(부유식 저장ㆍ재기화설비)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안젤리쿠시스 그룹으로부터 100번째 수주를 기록하게 됐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994년 최초로 대우조선해양에 9만8000톤급 원유운반선을 발주한 이래 24년 동안 100척의 선박을 발주했다. 이 기간 동안 총 발주 금액은 약 110억 달러(약 12조 원)에 달한다. 100척의 선박 중 82척이 인도됐고, 18척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안젤리쿠시스 그룹, 머스크 그룹 등이 특정 조선소에 발주를 지속적으로 한다는 것은 기술력을 포함한 모든 제반사항에 대해서 조선소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선주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높은 품질의 선박을 제때 인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운반선 11척(LNG-FSRU 포함), 초대형원유운반선 15척, 특수선 1척 등 총 27척 약 34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