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7일 삼성전자에 대해 중국발 리스크 완화와 메모리반도체 제조사의 공급 조절 시작 등을 반영해 반도체 대형주 중 최선호주로 꼽는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올해 동사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25조1000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수요 측면에서 미중 무역갈등이 바닥을 찍고 개선되고 있으며, 공급 측면에서도중국 반도체기업이 DRAM을 선단공정으로 양산할 확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4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Micron, Nanya Technology가 모두 공급 조절을 선언했다"며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영업이익은 1분기 4조7000억 원, 2분 4조9000억 원, 3분기 7조 원, 4분 7조1000억 원으로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목표 주가수익비율(P/E)를 5배에서 9배로 상향조정했다.
그는 이어 "디스플레이 목표 P/E도 9배에서 10배로 상향 조정한다"며 "북미 고객사의 OLED 패널 탑재율 증가 및 중국 모바일 시장 OLED 패널 침투율 상승이 실적 성장을 견인하면서 올해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2조9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CE부문은 올해 영업이익 2조4000억원으로 추산한다"며 "북미 B2B 투자 마무리에 따른 비용(연간 3000억원 이상) 정감과 QLED TV의 양호한 판매가 CE의 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