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조기경보지수 16개월째 '경계'

입력 2008-08-22 08: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수 큰 폭 변해도 등급엔 변화 못줘"

배럴당 100달러에서 150달러로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다시 110달러로 급락하는 등 올 한해 국제유가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지만 석유부문의 위기 징후를 알리는 '조기경보지수(EWS)'의 경보등급은 16개월째 '경계' 단계에 머물렀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석유부분 조기경보지수는 4.06으로 전월보다 0.24포인트 하락했다. 경보등급은 6월과 같은 '경계'를 유지했다.

석유부문 조기경보지수는 올해 1월 3.60에서 2월 3.74, 3월 3.75 등으로 완만하게 오르다가 4월 4.03, 5월 4.26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나 6월 4.30으로 다시 상승폭이 작아졌다.

이후 상승세를 타던 석유부문 조기경보지수는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올 들어 처음으로 0.24포인트 급락한 4.06을 기록했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올해 초만하더라도 배럴당 80달러대를 유지했으나 지난 7월 150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국제유가는 110달러대로 다시 폭락했다. 7개월 만에 폭등과 폭락으로 시장에 충격을 준 셈이다.

하지만 석유부문 조기경보지수의 경보 등급이 이 같은 시장의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경보등급은 지수가 2.5~3.5미만이면 '주의'. 3.5~4.5미만이면 '경제', 4.5이상이면 '심각'단계로 분류되는데 지난해 4월부터 16개월 연속 '경계'에 머물렀다.

올해 7월 두바이유 평균가격은 배럴당 131.31달러로 지난해 4월의 63.98에 비해 2배 이상으로 급등했지만 경보 등급은 같은 '경제'를 유지함에 따라 조기에 경보를 울리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도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현재 조기경보지수 활용을 높이기 위해 모형을 새롭게 손보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까진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석유부문 조기경보지수가 낮아졌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석유부문 조기경보지수는 두바이유 가격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잉여생산능력, 미국의 원유재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와 미국의 금리,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 순매수 포지션 등 모두 22개 변수에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사망자 9명 모두 30~50대 남성"…시청역 역주행 대형 교통사고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경기남부경찰청 '동탄경찰 성범죄 사건' 전수조사 착수
  • 무관심 속 '상폐 속출' 흑역사…'위험성·유동성' 주의해야 [ETN 후발주자 도전기(下)]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2 09:2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240,000
    • +0.45%
    • 이더리움
    • 4,825,000
    • +0.19%
    • 비트코인 캐시
    • 538,000
    • -2.45%
    • 리플
    • 670
    • +0.3%
    • 솔라나
    • 205,600
    • +0.24%
    • 에이다
    • 567
    • +2.9%
    • 이오스
    • 810
    • +0.12%
    • 트론
    • 179
    • +2.29%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000
    • -1.59%
    • 체인링크
    • 20,030
    • -0.15%
    • 샌드박스
    • 460
    • -0.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