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는 4월호부터 최근 경제동향에 대해 '부진'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11월호부터 두 달 연속 쓰지 않고 있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9개월째 경기 부진이라고 판단한 것과 대조적이다.
기재부는 10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는 전월 대비로 서비스업 생산과 건설투자는 증가했으나 광공업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는 감소했다고 밝혔다.
소비의 경우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2.0%)을 제외한 백화점ㆍ할인점ㆍ온라인 매출액 증가, 소비자심리지수 상승,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 증가 등이 11월 소매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은 큰 폭의 취업자 증가 규모가 유지되는 등 회복세이며 물가는 상승 전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주가와 국고채 금리가 10월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하다가 11월 중순 이후 하락하는 모습이며 환율은 11월 들어 상승(원화 약세)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교역 및 제조업 경기 위축 등으로 세계 경제가 동반 둔화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의 향방,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회복 시기,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홍민석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올해 남은 기간 이ㆍ불용 최소화 등 재정집행과 정책금융ㆍ무역금융 집행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내주 발표 예정인 2020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경기 반등 계기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