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드라마 흥행부진ㆍ과도한 제작비로 실적 부진 ‘목표가↓’-하나금융

입력 2020-03-0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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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4일 CJ E&M에 대해 지난해 드라마 흥행부진 및 과도한 제작비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19만 원으로 10%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CJ ENM은 스튜디오드래곤(이하 드래곤)의 경쟁력에 기대 아스달연대기 등 텐트폴드라마들의 스케일업으로 더 높은 ROI를 추구하고자 했지만, 흥행 부진에 더해 타 방송사 대비 일반 드라마들의 경쟁력도 위축되는 결과로 나타나 10개 분기 만에 TV광고가 역성장했다"라며 ”2019년 드래곤 제외 미디어 영업이익이 제작비 초과분과 비슷(422억원)할 정도로 투자했지만, 드래곤도 흥행 부진으로 역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에도 실적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떨어진 7738억 원, 50% 하락한 76억 원을 전망하면서 그 이유로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소비 및 광고 위축, 엠넷, OCN 라인업의 1~2월 공백을 들었다. 영화 부문은 ‘클로젯’ 부진으로 31억 원, 음악은 프로듀스 시리즈 관련 비용으로 27억 원의 비용이 예상된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주가의 반전 트리거는 2019년 계획 대비 약 400억 원 초과한 제작비의 통제 및 흥행 회복”이라며 “2020년에는 텐트폴 드라마들은 외부로 편성(SBS/넷플릭스 등)하고, ‘비밀의 숲2’, ‘청춘기록’, ‘싸이코지만 괜찮아’ 등 준 텐트폴 드라마들을 배치해 제작비 통제 및 흥행 회복으로 재차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1분기까지는 실적이 다소쉬어 가겠지만, 3월부터 자체 제작 시즌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기점으로 드라마 라인업들의 흥행이 재개된다면, P/E 14배에 불과한 현 주가는 절대적 저평가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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