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단두증과 사두증 등 신생아 머리 모양 관리, 치료 적기 놓치지 말아야 한다.

입력 2020-06-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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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프로필 성형외과 원장

▲사진=정재호 프로필 성형외과 원장
▲사진=정재호 프로필 성형외과 원장

갓 태어난 아기의 머리는 성인과 달리 말랑말랑해 변형이 발생하기 쉽다. 두상이 납작해 ‘납작 머리증’이라고 부르는 단두증과 머리뼈가 비대칭적으로 변형되는 사두증이 대표적이다.

단두증과 사두증은 외형적인 문제는 물론, 자칫 얼굴 골격에 문제를 초래해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많은 부모가 걱정하는 질병이다. 하지만 섣불리 교정을 생각하는 것보다 원인과 치료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아기의 두개골은 뇌가 성장하며 밀어내는 힘에 의해 생후 18개월까지 형성된다. 이때 두개골의 대천문과 소천문, 6개의 성장선, 두개골 기저부의 성장선이 일정하게 열리고 닫히지 못하면, 가족력이나 유전적 질환에 관계없이 두개골조기유합증이 발생할 수 있다. 나아가 뇌압이 상승해 두통과 시력 저하, 구토, 사시 등의 증상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다. 높지 않은 확률이지만 뇌막 질환이나 선천적인 뇌의 손상으로 뇌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두개골조기유합증이 나타날 수 있는 것.

이에 대한 진단은 CT와 3D CT를 통해 하며, 보통 생후 6개월~12개월을 치료의 적기로 여긴다. 증상이 심한 경우 생후 3개월 이내 치료하기도 한다. 부모는 아이의 머리 건강 문제에 대해 더욱 유의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상태를 관찰해 치료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하며, 치료 시 임상적으로 아이의 발달과 발육 정도를 체크하고, 두개골 스캐너로 머리형을 확인해야 한다.

체위성 사두증과 단두증을 치료할 때는 생후 만 4개월~8개월을 치료 최적기이고, 8개월~12개월을 치료 가능기로 구분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적용하며, 턱이 돌아가서 생기는 사경이 동반된 아기에겐 동시 치료를 실시한다. 이런 경우 인체에 무해한 두상 스캐너로 아기의 두상을 삼차원적으로 검사한 후, 두상 교정 헬멧을 활용해 교정한다. 핵심은 교정기 치료 후 적절한 관리다.

이와 더불어 대개 교정 시작 전과 교정 3주 후를 비교하여 계획한 머리형으로 교정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상시 체크 시스템을 통해 바람직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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