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거세개탁(擧世皆濁)/플렉스

입력 2020-07-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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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아놀드 쇤베르크 명언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라면 그것은 음악이 아니다.”

음악을 독학해 12음기법을 창안한 독일 작곡가. 유대인인 그는 나치스가 집권하자 미국으로 망명해 히틀러에 대한 분노를 곁들인 ‘나폴레옹에로의 오드’, 유대인 대량학살을 소재로 한 ‘바르샤바의 생존자’ 등 20세기 음악에 큰 영향을 준 곡들을 남겼다. 오늘은 그가 세상을 떠난 날. 1874~1951.

☆ 고사성어 / 거세개탁(擧世皆濁)

온 세상이 혼탁한 가운데서는 홀로 맑게 깨어 있기가 쉽지 않다는 말. 간신의 모함으로 벼슬에서 쫓겨난 초(楚)나라 충신 굴원이 강을 거닐며 시를 읊고 있는데, 그를 알아본 어부가 벼슬에서 쫓겨난 이유를 물은 데 대한 그의 대답에서 유래했다. “온 세상이 모두 흐렸으나 나 혼자만은 맑았으며, 뭇사람이 모두 취했는데 나 홀로 깨어 있어, 이로써 쫓겨났다[擧世皆濁我獨淸 衆人皆醉我獨醒 是以見放].” 출전 사기(史記) 굴원열전(屈原列傳).

☆ 시사상식 / 플렉스(flex)

‘(준비 운동으로) 몸을 풀다’라는 뜻이다. 미국의 힙합 문화에서 ‘부나 귀중품을 과시하다’란 뜻인 이 말이 수입돼 힙합 래퍼들이 노래 가사에 성공이나 부를 뽐내는 용어로 쓰며 인기를 끌었다. ‘오늘도 플렉스했다’, ‘플렉스 인증’이라고 흔히 쓴다.

☆ 우리말 유래 / 박쥐

원래는 ‘밝쥐’. 초음파를 발사하고 그 반사음을 포착해 방향을 조정해가며 야간활동을 한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눈이 밝은 쥐’란 뜻으로 쓰이다 박쥐로 변했다.

☆ 유머 / 정상인 구별법

정신과 의사에게 정상인과 비정상인 구별법을 묻자, “욕조에 물을 가득 채우고 욕조를 비울 수 있게 숟가락, 찻잔, 바가지를 줍니다”라 했다. 물어 본 사람이 “아! 정상인은 당연히 큰 바가지를 선택하겠군요”라고 대답하자 의사가 내놓은 구별법.

“아닙니다. 정상인은 욕조 배수구 마개를 제거해 물을 빼냅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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