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자연스레 나이가 들면 무릎 연골의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연골에 가해지는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게 된다. 한 통계에 따르면 연간 80만 명 이상이 퇴행성관절염으로 치료를 받는다고 한다. 그중 60대 이상의 장년층 발병률이 높고, 남성보다 여성의 비율이 72%를 차지한다.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호르몬의 변화가 오면서 연골이 더 약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영식 강북연세병원 병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은 치료하지 않고 그냥 두면 심한 경우 다리 모양이 변형될 수도 있는데, 대부분 외측으로 무너지기 때문에 O자형의 다리로 변형되는 경우가 많고 보행 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다”면서, “질환 초기에는 약물요법과 보조기, 물리치료, 근육강화 운동 등 보존적인 치료를 진행한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되거나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는다면 불가피하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 이때 고려해 볼 수 있는 치료 방법이 인공관절 삽입 수술”이라고 전했다.
해당 수술의 관건은 무릎의 균형이다. 과거에는 의사의 감으로 인대 균형을 맞췄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술 중 인공관절에 ‘바이오센서’를 이용해 인대 균형이 맞는지 의사가 수치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바이오센서는 환자 개인의 관절 모양과 인대, 힘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일회용 센서 내장형 마이크로칩이다. 수술 중 바이오센서를 사용하면, 양쪽 인대 중 짧은 쪽을 얼마나 늘려야 하는지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균형이 맞지 않는다면 짧은 쪽 인대를 늘려주고, 인공관절을 조정하는 식으로 교정하게 된다.
한편, 강북연세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3주기 인증을 받은 관절척추병원이다. 이는 총 91개 기준 520개 조사 항목을 통과해야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철저한 감염관리 및 환자안전이 검증된 인증병원’이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