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의 대표 얼굴 '진라면'이 1988년 출시 이래 누적 판매량 60억 개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120봉지씩 진라면을 끓여 먹은 셈이다.
오뚜기는 이번 패키지 디자인 리뉴얼을 기념해 인증샷 이벤트 등 다양한 온ㆍ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달 들어 ‘백사부’ 백종원을 내세운 TV-CF가 온에어중이다.
1988년 3월 출시된 진라면은 국물이 '진'한 라면이라는 의미를 담아 깊고 진한 국물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소구점을 맞췄다. 진한 국물맛은 물론, 잘 퍼지지 않는 쫄깃하고 부드러운 면발에 순한맛과 매운맛을 갖춰 소비자들의 선택지도 넓혔다.
변신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2005년 이후 수차례 리뉴얼을 통해 나트륨 함량을 줄이고 기존에 없던 쇠고기맛 플레이크, 당근, 대파, 버섯 등 건더기 양을 늘렸다. 라면 수프 소재를 다양화했으며, 밀단백을 추가해 식감을 개선하려는 노력까지 라면 자체의 맛과 품질에 관한 연구를 통해 현재의 진라면으로 진화했다.
그 결과 오뚜기라면은 2012년 10월 국내 라면시장 2위 자리에 올라섰고, 작년 12월 시장 점유율 14.6%를 기록하면서 1위 신라면(15.5%)의 뒤를 바짝 좇고 있다. 여세를 몰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의 5월 국내 봉지라면의 소비자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봉지라면 중 가장 자주 구매한 라면으로 진라면(26.4%)을 첫손에 꼽았으며, 향후 구매 의향 조사에서도 진라면(24%)이 신라면(20%)보다 높게 나타났다.
오뚜기는 지난 2012년부터 진라면 대학생 서포터즈 ‘진앤지니(JIN & JINY)’ 를 운영해 진라면과 대학생들이 교감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2018년 진라면 출시 30주년을 기념하는 진라면 브랜드 사이트도 개설해 온ㆍ오프라인에서 소비자 성원에 보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당시 사이트 오픈을 기념해 진라면 30주년 축하 메시지 남기기, 진라면 30주년 기념 영상 SNS 공유하기 등 이벤트를 진행해 추첨을 통해 오션월드 입장권, 오크밸리 숙박권, 진라면 멀티팩 교환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