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 국내 전력생산 37% 차지…탄소중립 선언에도 여전히 1위

입력 2020-11-29 09: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석탄> 원전> LNG> 재생에너지 구도 지속

▲충남 태안군 석탄가스화복합화력발전소 일대. (뉴시스)
▲충남 태안군 석탄가스화복합화력발전소 일대. (뉴시스)

정부가 2050년까지 석탄발전 비중을 0%로 만들어 탄소중립을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여전히 국내 전력생산에서 석탄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생산된 전력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한 41만2397GWh를 기록했다.

이중 석탄발전이 생산한 전력량은 15만1959GWh로 작년 같은 기간 16만9738GWh 대비 10.5% 줄었다. 감소 폭이 컸지만 우리나라 전체 전력생산량 중 36.8%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

원전은 3.1% 늘어난 11만7607GWh를 생산해 전체 전력생산량 중 28.5%를 차지했다.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은 0.2% 증가한 10만5049GWh로 25.5%의 비중을 점했다.

신재생발전은 정부의 확대 정책에도 지난해와 비교해 2.5%가 줄어든 2만8123GWh를 생산했다. 전체 전력생산량 중 6.8%를 차지해 지난해(6.5%)와 큰 차이가 없었다.

석탄발전소는 2023년까지 추가로 전력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 석탄발전 의존도는 쉽게 낮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력거래소 '2020년 3분기 발전소 건설사업 추진현황'을 보면 신서천화력(1GW), 고성하이화력(2GW), 강릉 안인화력(2GW), 삼척화력(2GW) 등 현재 건설 중인 석탄화력발전소가 총 7GW 규모에 달하며, 내년부터 신서천화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상업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석탄발전 비중과 앞으로 가동될 신규 석탄발전의 규모를 고려하면 석탄>원전>LNG>재생에너지 순서로 이어지는 국내 전원믹스(전력을 만들기 위해 소비된 에너지원별 비중)의 변화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며 "2050년까지 석탄발전을 0으로 만들려면 보다 적극적인 석탄 감축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K-제약바이오포럼 2025’ 개최…초고령사회 해법 찾는다
  • 단독 현대차 정연추, 성과급 퇴직금 적용 소송 추진⋯승소 시 인당 최대 1억 환급
  • "청년적금" "반값월세" "여가부 폐지"…청년 표심 어디로?
  • 절판된 책 구하고 싶다면…‘우편 복사 서비스’로 해결 [경제한줌]
  • '불꽃야구' 시끄러웠던 2025 트라이아웃 드디어 공개…김성근 픽은 누구?
  • 리플은 왜 서클을 탐내나…올해 '신의 한 수' 될까 [블록렌즈]
  • 임신 소식 앞에 미안함부터 꺼낸 임라라, 왜 난임부부를 떠올렸을까? [해시태그]
  • 이세돌 '데블스 플랜'→왕의 귀환 '크라임씬'…두뇌 서바이벌 판도, 어떻게 더 커졌나 [이슈크래커]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5.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6,027,000
    • -0.36%
    • 이더리움
    • 3,500,000
    • -2.23%
    • 비트코인 캐시
    • 564,000
    • -3.26%
    • 리플
    • 3,602
    • +5.91%
    • 솔라나
    • 245,400
    • -0.28%
    • 에이다
    • 1,128
    • -2.34%
    • 이오스
    • 1,215
    • -6.18%
    • 트론
    • 374
    • -1.32%
    • 스텔라루멘
    • 435
    • -1.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500
    • -5.29%
    • 체인링크
    • 23,450
    • -3.54%
    • 샌드박스
    • 493
    • -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