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빈센조’…송중기, ‘열일 행보’로 다시 비상할까

입력 2021-02-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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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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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가 개인사를 딛고 연기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영화 ‘승리호’가 넷플릭스로 공개된 데 이어 드라마 ‘빈센조’까지 연달아 출연하며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15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빈센조’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김희원 감독과 배우 송중기, 전여빈, 옥택연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왕이 된 남자’, ‘돈꽃’ 등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준 김희원 감독과 ‘열혈사제’, ‘김과장’ 등 탄탄한 필력의 박재범 작가의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송중기, 전여빈, 옥택연, 유재명, 김여진, 곽동연, 조한철 등 연기파 배우들까지 총출동한다.

연출을 맡은 김희원 감독은 “이탈리아 마피아가 한국에 와서 악당들을 처단하는 이야기”라며 “유쾌하면서 한편으로는 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한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기존 히어로물 보다 진폭이 크고 결도 다양하다. 코미디, 액션 좋아하는 시청자들 다 만족할 수 있게 찍으려고 노력했다”며 “스케일감을 보여드리는 데 집중을 하고 싶어서 촬영 콘셉트 미장센 신경을 많이 쓰면서 촬영 중이다. 눈이 즐거운 드라마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제공=tv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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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아스달 연대기' 종영 후 2년 만에 ‘빈센조’로 브라운관에 복귀한 송중기는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마피아의 냉철한 전략가이자 변호사, 콘실리에리 빈센조 까사노 역할로 분해 능청과 진지를 넘나드는 변화무쌍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송중기는 “평소 뉴스를 보면 보기만 해도 화가 난다. 다양한 분야에서 나쁜 사람들이 정말 많다. 누구한테 혼났으면 좋겠다 생각하지 않냐”며 “작가님이 주신 시놉시스에 적힌 기획의도에 정말 공감이 많이 갔다. 사회 비판적인 내용을 담고 싶은 작가님의 열의가 느껴졌고, 그 점을 유쾌하게 푸는 지점이 나에게 속 시원한 탄산수처럼 다가왔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간 선한 이미지로 대표됐던 송중기가 이번 드라마에서 다크한 마피아로 변신하는 점에도 주목도가 높다. 송중기는 “내 안에도 여러 가지 면이 있다. 그래서 스스로를 들여다보려 노력했다. 억지로 하는 성격은 아니다. 자연스럽게 내 안에 있는 악함, 독함, 날카로움을 ‘빈센조’에 투영해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송중기를 빈센조 역에 캐스팅 한 이유로 “개인적으로 송중기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착한남자’인데, 순수한 얼굴을 가졌지만 고독하고 어두운 면이 있다고 생각했다. 빈센조 캐릭터와 일치하는 지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드라마는 배우들을 망가뜨리는 드라마다. (송중기가)별에 별 것을 다 한다”며 코미디와 서사를 진행하는 능력과, 그것들을 진행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연출에게는 완벽한 파트너다. 드라마가 요구하는 스케일감과 진중한 정서를 다양하게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같이 하게 돼서 영광”이라며 치켜세웠다.

(사진제공=tv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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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는 매작품마다 한계없는 변신을 시도해왔다. 이번 ‘빈센조’에서는 이탈리아어를 직접 구사하고, 마피아 출신으로 액션신도 해내야 했다. 쉽지 않은 역할을 많이 맡아온 송중기는 ‘빈센조’의 연기 난이도를 5점 만점에 9.7점이라고 했다.

그는 “하는 작품마다 쉬운 적이 없었다. ‘빈센조’는 새로운 장르라고 생각했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덴젤 워싱턴 영화 ‘이퀄라이저’, 주성치의 ‘소림축구’가 생각났다. 양극에 있는 영화가 동시에 생각나기 쉽지 않은데, ‘빈센조’는 하이클래스 작품이다. 오묘한 매력이 좋았고,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2021년은 그야말로 송중기의 열일 행보가 돋보인다.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 드라마 ’빈센조‘까지 연달아 선보인다. 그간 떠들썩했던 이혼이라는 사생활 이슈를 작품 활동으로 잠재우고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빈센조’는 ‘철인왕후’ 후속으로 20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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