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이마트와 네이버가 지분교환을 포함한 제휴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이커머스 업계 내 완전체 모델을 완성하는 최초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린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전날 이마트와 네이버가 이커머스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사의 지분 교환 등을 포함한 제휴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지분 교환 규모는 약 1500억~2500억 원 수준으로 추정한다. 올해 1월 정용진 부회장이 네이버 본사를 방문해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 책임자와 논의한 바 있어 양사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업계에서 주목하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이마트와 네이버 지분 교환이 이루어진다면 온/오프라인 판매 + 오프라인 물류 거점화 + 라스트마일 배송까지 이커머스 업계 내 완전체 모델을 완성하는 최초 사례가 될 것"이라며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CJ대한통운과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스왑하기로 결정하며 지분 7.85% 확보했다.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 서비스, 네이버는 커머스 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양사 간의 시너지 창출 극대화가 전망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온라인 커머스 업체의 약점인 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점포나 부지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것과 라스트 마일 배송 인프라의 부재”라며 “이를 네이버가 이마트, CJ대한통운과의 협업으로 갖추어 나가려는 전략”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마트는 네이버의 풍부한 트래픽을 기반으로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보하고, 역시 라스트 마일 배송 단의 우군을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