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검찰총장 후보군 이번 주 윤곽…이성윤 포함 여부 주목

입력 2021-04-25 14: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후임 후보군 윤곽이 이번 주 드러난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오전 10시 회의를 열고 차기 총장 후보군을 선정한다.

추천위는 법무부가 제시한 대상자들에 대해 심사를 거쳐 3~4명의 후보자를 추천한다. 국민 천거 절차와 법무부 검증을 거쳐 추천위가 검토하는 인물은 1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이 추천된 인물 중 1명의 후보자를 제청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한다.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하면 5월 말 이후에나 검찰총장의 공백이 메워질 전망이다.

이날 추천위는 회의를 마친 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운영규정에 따라 추천한 후보자 명단을 공개한다. 추천위가 최종 선정하는 후보군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포함될지 등이 주목된다.

이 지검장은 호남 출신인 데다 문 대통령과는 대학 동문이다. 현 정부 들어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요직을 거쳐 지난해 1월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를 차지하는 등 차기 총장 1순위로 꼽혀왔다. 윤 전 총장을 비롯한 검찰과 법무부의 갈등 국면에서도 검찰 내부에서 여권 인사로 분류됐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진 건 최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와 관련해 이 지검장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면서다. 특히 검찰이 이 지검장을 기소하겠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차기 총장 인선 구도는 급변하고 있다.

‘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큰 상황에서 임기 말인 정부가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인물을 검찰 수장에 앉히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한 점도 여당이 이 지검장의 임명을 강행하는 데 부담이다.

수사팀의 출석 요구를 묵살하던 이 지검장은 17일 수원지검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수사심의회 소집 카드를 꺼내 들면서 반전을 꾀했다. 자신의 혐의가 없음을 알리면서 추천위가 열리기 전 재판에 넘겨지는 상황을 방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기소를 늦추는 데는 성공했으나 최종 임명에 대한 정부의 부담을 줄이지는 못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법조계에서는 김오수·이금로 전 법무부 차관,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 등 검찰 출신 외부 인물이 차기 총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거론된다. 검찰 내부에서는 이 지검장 외에도 검찰총장 직무대행인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 강남일 대전고검장, 구본선 광주고검장 등이 꼽힌다.

박 장관은 차기 총장에 대해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 있으니 대통령의 국정철학과의 상관성이 가장 크다"면서 "추천위에서 철저히 독립성을 갖고 (후보를) 추천하고 압축하면 제가 제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10만 달러 못 넘어선 채 급락…투심 위축 [Bit코인]
  • 삼성 사장단 인사… 전영현 부회장 메모리사업부장 겸임ㆍ파운드리사업부장에 한진만
  • 서울 폭설로 도로 통제…북악산로ㆍ감청동길ㆍ인왕산길ㆍ감사원길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12:1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500,000
    • -1.45%
    • 이더리움
    • 4,689,000
    • -1.97%
    • 비트코인 캐시
    • 688,500
    • -1.01%
    • 리플
    • 1,916
    • -5.15%
    • 솔라나
    • 325,700
    • -1.78%
    • 에이다
    • 1,320
    • -2.73%
    • 이오스
    • 1,096
    • -4.36%
    • 트론
    • 275
    • -0.72%
    • 스텔라루멘
    • 599
    • -15.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200
    • -2.12%
    • 체인링크
    • 24,200
    • -1.22%
    • 샌드박스
    • 822
    • -10.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