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6일 열린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사업 수익금은 정부로 들어가는 만큼 군부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스전 사업은 가스전 생산 가스 20%가량이 미얀마 내수로 공급돼 전력 생산에 활용되는 등 미얀마 국민 삶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강판 사업 관련해서도 “현지 진출 당시 합작이 필수 조건이었고 미얀마 군부 기업 MEHL(미얀마경제 지주사)과 합작할 수밖에 없었다”며 “MEHL과 이미 합작 관계 종료를 선언했고 현재 방식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철강 제품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된다고 전망했다.
포스코는 “각국 경기 부양책으로 철강 수요는 회복되는 반면에 철강사들이 공급 속도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며 “시중 철강 재고는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국내 재고 수준도 굉장히 낮다. 이로 인해 철강 가격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철강 제품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의 하반기 추이에 대해서는 “공급 측면에서 1분기 줄어들었던 공급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수요 측면에서는 중국 정부가 환경 규제를 시행하면 철강재 생산량 감축 불가피해 철광석 수요는 줄어들 것”이라며 “하반기 철광석 가격은 상반기보다 안정적이지만 급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정책 기조에 대해서는 “내년까지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국가안보의 위협이 발생할 때 대통령이 수입제한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을 명시한 제도다.
2018년 3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 조항을 근거로 전 세계로부터 수입하는 철강제품에 대해 25% 추가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포스코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까지 내수경제 회복,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느라 대외 정책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552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1%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어난 16조687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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