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상반기에만 13% 껑충…19년만에 최고치

입력 2021-07-04 14: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값이 10% 넘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년치 상승률을 넘어서는 수치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도 상반기 기준으로 20년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동작구 일대에 아파트 단지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값이 10% 넘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년치 상승률을 넘어서는 수치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도 상반기 기준으로 20년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동작구 일대에 아파트 단지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아파트값이 1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년치 상승률을 넘어서는 수치다. 서울ㆍ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도 상반기 기준으로 20년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

4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값은 9.97% 올랐다. 지난해 연간 상승률(9.65%)을 뛰어넘은 수치다.

이 기간 서울ㆍ수도권 아파트값은 12.97% 올라 역시 작년 수도권 연간 상승률(12.51%)을 추월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2002년(16.48%) 이래 1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서울ㆍ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1%대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해 왔다.

특히 경기도의 상반기 상승률(15.35%)은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수도권 전체 집값을 견인했다. 시흥(24.53%)ㆍ고양(21.38%)ㆍ동두천(20.58%)ㆍ의정부시(20.37%) 등이 20%대로 급등했다. 구별로 범위를 넓혀 보면 고양시 덕양구(25.49%)가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에 불이 붙은 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개발 호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이 확정되면서 노선을 따라 집값이 급등하는 현상은 더 뚜렷해지고 있다.

하반기 수도권 집값 전망은 분분

올 하반기에는 규제 완화 기대감과 개발 공약 등이 수도권 집값을 더 밀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매물 부족도 상승 압력 요인이다. 이날 기준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한 달 전 대비 아파트 매물은 서울 3.2%, 경기 7.3%, 인천 7.2% 각각 줄었다. 보유세 확정 기준일(6월 1일) 전후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고 호가가 오르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임대차3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 시행으로 전세 매물 부족이 일상화하고, 전셋값이 급등하는 현상도 집값 상승의 불씨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다만 금리 인상과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본격화가 매수자들의 주택 매입을 고민하게 할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 하반기에 나올 사전청약 물량은 7월 인천 계양ㆍ남양주 진접2지구 등 4400가구, 10월 남양주 왕숙·인천 검단지구 등 9100가구, 11월 하남 교산·과천 주암지구 등 4000가구 등 3만 가구 규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하반기엔 금리 인상 가능성, 대규모 사전청약 물량, 장기간 집값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상반기보다 아파트값이 더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10만 달러 못 넘어선 채 급락…투심 위축 [Bit코인]
  • 삼성 사장단 인사… 전영현 부회장 메모리사업부장 겸임ㆍ파운드리사업부장에 한진만
  • 서울 폭설로 도로 통제…북악산로ㆍ감청동길ㆍ인왕산길ㆍ감사원길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11:3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287,000
    • -1.71%
    • 이더리움
    • 4,654,000
    • -2.78%
    • 비트코인 캐시
    • 687,000
    • -1.86%
    • 리플
    • 1,929
    • -4.03%
    • 솔라나
    • 323,000
    • -2.59%
    • 에이다
    • 1,328
    • -2.06%
    • 이오스
    • 1,099
    • -4.6%
    • 트론
    • 273
    • -1.44%
    • 스텔라루멘
    • 607
    • -13.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900
    • -3.21%
    • 체인링크
    • 24,070
    • -2.55%
    • 샌드박스
    • 827
    • -11.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