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작하는 K-선도 연구소기업 프로젝트 대상자로 호전에이블, 아이준, 정상라이다 등 3곳이 지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함께 공공연구성과 사업화의 대표모델인 연구소기업의 설립 수가 현재 1210호를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와 함께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특화형 모델인 ‘K-선도 연구소기업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K-선도 연구소기업은 혁신을 통해 세계 Top 기술ㆍ제품을 1개 이상 보유하고, 글로벌 기업과 경쟁, 거래ㆍ협력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기업이다. 설립 5년 이상의 연구소기업 중 연간 매출액 20억 원 이상(3년 평균)이거나 투자유치 10억 원 이상인 경우,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 과제 관련 사업 수행 기업 등의 요건을 충족한 기업 중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이번에 선정된 호전에이블은 구리(Cu) 소결 접합 구조 개발로 기존 은나노 소재 대비 50% 이하의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납(Pb)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기술로 세계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가격과 기술의 경쟁력을 확보해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이준은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한 IP카메라 기반의 시큐리티 솔루션을 사업화하고 있는 연구소기업이다. 에지 컴퓨팅 및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플랫폼을 개발해 카메라 기업에서 인공지능(AI) 솔루션회사로 전환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정상라이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기술출자로 차량용 소형 3D라이다를 개발한 연구소기업이다. 산업용 라이다 센서의 국산화 성공으로 국내 최초로 국제산업안전인증을 획득했다.
과기정통부는 선정된 K-선도 연구소기업에 기술사업화 과제(R&BD)로 연 5억 원, 3년간 최대 15억 원을 지원한다. 또 투자 멘토링, 공동 IR, VC(벤처캐피털)ㆍCVC(대기업 주도 벤처캐피털) 및 특구펀드 등과 우선 연계ㆍ적용하고 코트라, 거래소 등 타 기관과 연계한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연구소기업을 스타트업(초기)→K-선도 연구소기업(고도화)→명예 연구소기업(졸업)’으로 이어지는 성장체계를 마련해 지속적인 성공사례를 창출ㆍ확대할 계획”이라며 “2025년까지 K-선도 연구소기업 100개를 선정해 집중 지원하고 그중 20개 기업을 코스닥에 상장시켜, 기술특화형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