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전문가들, 가계부채보다 더 높은 리스크 이것 꼽았다

입력 2021-12-08 12:00 수정 2021-12-08 15: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가장 커
연준 테이퍼링+장기 시장금리 상승, 새로운 리스크로 꼽아, 코로나19 확산은 탈락
10명중 1명은 1년내 금융시스템 충격 가능성 있다고 응답

▲중국 선전시 서커우항 전경. 선전/신화뉴시스
▲중국 선전시 서커우항 전경. 선전/신화뉴시스

금융경제전문가들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은 가계부채 수준보다 더 큰 리스크로 꼽았다. 아울러 미국 연준(Fed)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등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과 장기시장금리 상승을 새로운 리스크로 짚었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및 백신 접종 지연 가능성은 더 이상 리스크로 보지 않았다.

금융시스템에 1년내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비중은 10명중 1명으로 늘었다.

8일 한국은행이 국내 금융기관 임직원과 금융업권별 협회 및 금융·경제 연구소 직원, 해외 금융기관 한국투자 담당자 등 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가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주요 리스크요인으로 꼽았다(단순 응답빈도수 기준). 올 상반기중 1위를 차지했던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53%)’은 2위로 밀렸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특히,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 우려는 1년 이내 단기 리스크로 꼽은 반면, 가계부채는 1~3년내 발생할 중기 리스크로 꼽았다는 점에서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에 대한 경계심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미 연준 테이퍼링 등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42%)’은 새롭게 등장했다. 반면, 올 상반기 2위를 차지했던 ‘코로나19 재확산 및 백신 접종 지연 가능성’은 상위 6대 리스크에서 탈락했다.

1년내 금융시스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충격이 발생할지를 묻는 질문엔 10명중 1명(12%)이 높다고 답했다. 이는 올 상반기 9% 응답에 비해 증가한 것이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같은기간 44%에서 49%로 늘었다. 반면, 낮다는 응답은 47%에서 39%로 줄었다.

다만,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는 절반 이상(매우높음 5%, 높은 51%)이 높다고 답했다. 낮다는 응답은 3%(낮음 3%, 매우낮음 0%)에 불과했다.

권용준 한은 금융규제팀장은 “대부분 공감되는 내용의 결과가 나왔다. 최근 국지적이 아닌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인플레 우려가 퍼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 같다. 단기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던 연준의 인플레 인식이 최근 장기화를 우려하는 쪽으로 바뀐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설문은 지난달 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530,000
    • +1.62%
    • 이더리움
    • 5,033,000
    • +4.85%
    • 비트코인 캐시
    • 710,000
    • +0.57%
    • 리플
    • 2,025
    • +0.8%
    • 솔라나
    • 329,000
    • +0.34%
    • 에이다
    • 1,381
    • -1.15%
    • 이오스
    • 1,106
    • -1.95%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670
    • -6.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550
    • +4.5%
    • 체인링크
    • 24,970
    • -1.62%
    • 샌드박스
    • 827
    • -3.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