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은 “회계개혁 내실화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일 금융위원회 따르면 고 위원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회계업계 및 유관기관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고 위원장은 “회계개혁 이후 회계법인의 매출액이 커지고 금년 공인회계사시험 응시자가 20년 만에 최대를 기록하는 등 회계산업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상장사들의 일탈 행위로 인한 신뢰 저하 문제와 급격한 제도 변화로 인한 중소기업 등의 어려움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회계개혁의 내실화를 위해 힘써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감사인의 품질관리 역량을 감사인 점수에 반영하고 품질관리체계가 우수한 회계법인을 감사인 군 분류에서 우대받는 등 품질관리 수준이 높은 감사인이 보다 많은 상장회사를 감사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원활한 지정감사 수행을 위한 행정적 노력 지속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발표한 ‘지정감사 업무수행 모범규준’을 현장에 정착하고 중소기업에게는 회계투명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감사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ESG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계기준원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해외동향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기업과 회계법인의 어려움에 공감한다”며 “불가피한 사업보고서 제출 지연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같이 제재를 면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또한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검토하여 앞으로의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향후에도 항상 시장과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