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IT용 넘어 ‘전장용 MLCC’ 시장 확대 속도

입력 2022-04-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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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파워트레인용 MLCC 13종 개발
전장용 MLCC 시장 점유율 10% 수준
라인업 및 거래선 확대로 시장 공략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자동차 파워트레인용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라인업을 늘려 ‘전장용(자동차) MLCC’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기는 11일 영상 150℃의 고온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파워트레인용 MLCC 13종을 개발하고 이를 글로벌 자동차부품 거래선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가로 3.2mmㆍ세로 2.5mm인 3225 크기에 22uF(마이크로패럿)의 고용량 제품, 1608 크기에 220nF(나노패럿) 용량의 소형 제품 등 다양한 크기와 용량을 갖췄다.

MLCC는 반도체에 안정적인 전류 공급 역할을 하는 초소형 부품이다. 스마트폰, 자동차부터 가전제품까지 사실상 반도체를 채용하는 모든 전자기기에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파워트레인은 내연기관의 엔진ㆍ전기차의 모터 등 자동차의 핵심 구동장치로 많은 전력 소모와 발열이 발생하는데 IT 기기(85℃), 전장(125℃)과 달리 내부 동작 온도가 150℃까지 올라갈 수 있다. 때문에 내부 적용되는 부품에 대한 높은 신뢰성을 요구한다.

이에 150℃를 보증하는 고신뢰성 전장용 MLCC는 진입장벽이 높아 일부 해외업체만 생산하고 있으며 전장용 MLCC 시장에서 무라타는 약 50%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기의 △IT(스마트폰ㆍPC) △산업(5Gㆍ데이터센터) △전장용 등 전체 MLCC 시장 점유율은 20% 내외로 일본 무라타에 2위다. 하지만 전장용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0% 미만으로 1위인 무라타와 2위인 TDK에 이어 3위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파워트레인용 고온 MLCC 13종 (사진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가 개발한 파워트레인용 고온 MLCC 13종 (사진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는 초소형, 초고용량 MLCC 부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 전장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수주 사업인 기판, 카메라 모듈과 달리 MLCC는 고객사가 필요할 때 사가는 시스템으로 제품군을 많이 갖출수록 유리해 이번 라인업 확대는 큰 의미가 있다”며 “전장용 MLCC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만큼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보쉬 등 유럽 자동차부품 회사 등으로 거래선을 늘리면서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장 MLCC 시장은 내연기관 자동차 및 전기차의 효율적인 연료 소비와 모터 제어를 위한 각종 센서와 전자제어장치(ECU) 탑재 수 증가로 연간 9%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두영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장 부사장은 “IT보다 극한환경에서 사용하는 자동차용 제품이 어렵고 그중에서도 파워트레인용이 가장 어렵다”며 “당사는 독자적인 유전체 개발 등 재료와 제조 공법을 차별화해 전장용 MLCC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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