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렘펠<사진> 한국지엠주식회사(한국지엠) 신임 사장이 첫 현장 경영 행보로 부평공장을 찾았다.
6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렘펠 사장은 새로운 설비투자를 성공리에 추진하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내년부터 생산될 글로벌 신제품의 성공적인 생산과 출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지엠은 부평공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글로벌 신제품을 추가 생산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2000억 원대의 대규모 시설 투자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한국지엠은 2018년 약속했던 두 개 차량의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연간 50만 대 규모의 생산 설비를 구축하게 됐다. 예상 생산량은 부평공장, 창원공장에서 각각 25만 대 수준이다.
렘펠 사장은 “창원과 부평에서 생산될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은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GM 한국사업장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핵심 모델 중 하나”라며 “내년부터 출시되는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은 제품 디자인부터 엔지니어링, 생산에 이르기까지 GM 한국사업장의 모든 역량이 집약된 모델인 만큼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로 부평공장은 프레스, 차체, 조립 공정의 설비들을 새롭게 갖추고 기존 설비를 최신 설비로 대거 교체하는 등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였다.
특히 프레스 공장은 소형부터 대형 차종 생산까지 대응할 수 있는 5250t급 ‘탠덤 프레스(Tandem press)’ 설비의 로봇 자동화 등을 교체해 한 번에 두 개의 부품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성을 높였다.
또한, 작업자와 로봇의 공동 작업 공간에 정부에서 승인한 라이트 커튼(Light Curtain) 시스템을 설치해 작업 안전성을 높였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지난 2018년 이해관계자들과 한 국내 투자 약속을 충실히 이행해오고 있으며 이번 부평 사업장에 대한 대규모 생산 설비 투자 또한 경영정상화 계획의 일환”이라며 “한국지엠은 두 공장의 생산 확대와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내 1200명 규모의 사업장 간 인력 배치전환을 진행할 계획이며, 동시에 설비 투자와 사업 최적화를 통해 연간 50만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해 경영정상화를 이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