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선임 작업이 본격화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16일 오후 2시 회의를 열고 후보군을 압축할 방침이다. 지난달 19일 검찰총장 후보자 국민천거가 끝난 후 약 한 달여 만인 셈이다. 추천위에서 후보를 추리면 후보 명단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법무부는 국민 천거로 추천받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검증 절차를 진행했다. 후보자 중 제청대상자로 적합한 인물을 추천위에 올리면 추천위는 이들 중 3명을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한다. 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최종 후보자 1명을 제청하면 윤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한다.
추천위는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김진태 전 검찰총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당연직 5명은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ㆍ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ㆍ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ㆍ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ㆍ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이다. 비당연직 위원은 권영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고문, 권준수 서울대 의대 교수 등이다.
차기 총장 후보로는 여환섭(사법연수원 24기) 법무연수원장과 김후곤(25기) 서울고검장, 노정연(25기) 부산고검장, 이두봉 대전고검장(25기), 이원석(27기) 대검 차장, 한찬식(21기) 전 서울동부지검장, 구본선(23기) 전 대검 차장, 배성범(23기) 전 법무연수원장, 조남관(24기) 전 법무연수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례를 보면 추천위가 3~4명으로 후보군을 추리면 법무부 장관은 늦어도 4일 내 대통령에게 후보자를 제청했다.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하면 차기 검찰총장은 다음 달 초나 중순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