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청약자 10명 중 4명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이 제일 걱정"

입력 2022-08-08 09:05 수정 2022-08-08 17: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5.4% "낮은 당첨 확률"
12.9% "분양가 상승 우려"
10명 중 3명 "자격된다면
공공·임대 단지도 괜찮아"

▲청약 시 우려 사항. (자료제공=직방)
▲청약 시 우려 사항. (자료제공=직방)

올해 하반기 아파트 청약 계획이 있다고 답한 예비 청약자 10명 중 4명이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이 걱정된다고 답했다.

8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은 청약을 준비하는 수요자들의 의견을 듣고자 자사 앱 이용자 13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 중 현재 가장 걱정되는 점이 무엇인지 묻는 말에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라고 답한 응답자가 3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낮은 청약 가점, 높은 경쟁률 등으로 인한 낮은 당첨 확률' 35.4% △'분양가상한제 개편에 따른 분양가 인상 우려' 12.9% △'관심 지역에 분양 단지 부족' 6.1% 순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나이별, 세대 유형별에 따라서 차이를 보였다. 40대 이상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40.4%)를 청약 시 걱정되는 점으로 가장 많이 선택했지만, 20~30대 응답자는 ‘낮은 청약 가점과 높은 경쟁률 등으로 낮은 당첨 확률’(43.5%)을 꼽아 연령대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세대 유형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2~3인 가구 응답자와 4인 이상 가구 응답자는 청약 시 우려되는 사항으로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를 가장 많이 선택했지만, 1인 가구는 ‘낮은 청약 가점, 높은 경쟁률 등 낮은 당첨 확률’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는 1인 가구라 부양가족 가점을 높일 수 없는 단독 세대의 고민이 투영된 부분으로 해석된다.

분양가상한제 개편안이 시행되고 연이은 금리 인상 등으로 올해 청약 계획을 변경했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38.9%가 ‘민간, 공공, 임대 등 청약 유형 변경 고려 중’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계획에 변경, 영향 없다 24.5% △지역 변경 고려 중 12.0% △자금 축소 고려 중 11.5% △면적 축소 고려 중 11.3% 등 순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 기조, 주택시장 관망세가 지속하면서 10명 중 3명의 청약 수요자들은 자격이 된다면 민간 외에 공공이나 임대 단지로도 관심을 돌릴 계획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70% 이상이 원래 준비했던 청약 계획에서 유형 변경을 포함해 지역, 자금, 면적 등의 변경을 고려하고 있었다.

올해 아파트를 분양받았거나 하반기에 청약 예정인 1019명에게 어떤 지역을 고려하는지 묻자 ‘현 주거지, 생활권 주변’(59.8%)이 과반수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도권 3기 신도시' 9.0% △'가족, 지인 거주지 주변' 7.7%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 단지, 주변' 7.6% △'그 외 개발 호재나 투자 유망 지역' 6.8% 등 순으로 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올해 청약 계획이 없다고 답한 305명에게 그 이유를 묻자 ‘아파트 청약 당첨 확률이 낮아서’가 3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미 주택이 있어서' 21.0% △'관심 지역에 적합한 분양 아파트가 없어서' 18.0% △'대내외적인 상황, 변수로 청약 시점을 조정 중이어서' 15.1%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경기 불황, 금리 인상,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주택 수요자의 관망세가 지속하면서 청약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미분양 사업장이 늘고, 평균 청약경쟁률과 청약가점이 낮아지는 현상이 이를 대변하고 있다. 일부 사업장에서는 자구책으로 분양가를 낮추기도 했다.

설문 결과에서도 확인했듯이 금리 인상은 예비 청약자들에게도 이자 부담 가중으로 이어지면서 가장 큰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택 유형을 민간만 고집하지 않고 공공, 임대로도 눈을 돌리려는 수요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예비 청약자들은 관심 지역에 공급되는 청약 정보를 지속해서 살펴보면서 자금 여력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무리하지 않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한 자격요건, 면적대가 맞는다면 특별공급이나 추첨제로 공급되는 단지 면적대를 공략해보는 것도 당첨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10만 달러 못 넘어선 채 급락…투심 위축 [Bit코인]
  • 삼성 사장단 인사… 전영현 부회장 메모리사업부장 겸임ㆍ파운드리사업부장에 한진만
  • 서울 폭설로 도로 통제…북악산로ㆍ감청동길ㆍ인왕산길ㆍ감사원길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12:0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511,000
    • -1.58%
    • 이더리움
    • 4,691,000
    • -2.09%
    • 비트코인 캐시
    • 688,000
    • -1.71%
    • 리플
    • 1,920
    • -4.76%
    • 솔라나
    • 325,200
    • -2.08%
    • 에이다
    • 1,323
    • -2.72%
    • 이오스
    • 1,098
    • -4.6%
    • 트론
    • 275
    • -1.08%
    • 스텔라루멘
    • 602
    • -14.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250
    • -2.64%
    • 체인링크
    • 24,200
    • -1.87%
    • 샌드박스
    • 823
    • -11.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