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은 지난 7월 한 달간 부산~김포 노선 탑승객이 늘어나는 등 부산 관광객이 대폭 늘어났다고 11일 밝혔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 전인 3월 부산~김포 노선의 에어부산 탑승객은 12만 4306명이었으나 거리두기가 해제된 4월에는 15만 명을 넘어서며 한 달 만에 21%나 증가했다.
이후 5월에는 15만 6633명을 기록했고, 6월에는 비수기 영향을 받아 소폭 감소한 14만3053명이었으나 7월에는 16만3190명을 기록하며 지난 3월에 비해 31% 증가한 탑승객 수치를 나타냈다. 탑승률도 △3월 71% △4월 84% △5월 87% △6월 90% △7월 92%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가 가파르다.
에어부산의 적극적인 부산~김포 노선 운항으로 김해공항 부산-김포 노선 전체 탑승객 역시 3월 40만여 명에서 7월 50만 명까지 증가해 에어부산이 부산~김포 노선 전체 탑승객 증가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부산은 부산~김포 노선 탑승객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거리두기 해제와 국내 여행지 선호에 따른 부산 관광객 증가라고 분석했다.
에어부산은 그 근거로 관광 목적 탑승객의 경우 수하물 위탁 비중이 높은데 실제로 4월부터 위탁수하물 개수와 무게가 꾸준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성년자 탑승객 비중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증가해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 대표 해수욕장인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의 올여름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배 가량 늘어났으며, 부산시티투어버스 이용객도 지난 5월부터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는 추세라고 부산관광공사가 밝혔었다.
에어부산은 8월 부산 관광객 유치와 항공 교통 편의 제고를 위해 8월 중순 연휴와 주말 등 이용객이 밀집되는 요일에 맞춰 항공편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해당 노선이 수익 노선은 아니지만 부산과 서울을 자주 오가는 상용 승객과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꾸준히 운항을 이어오고 있다”며 “에어부산의 편리한 스케줄과 안전운항 능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지역민들의 항공교통 편익 제고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