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지배구조 재편으로 기존 방산사업 집중에 따른 프리미엄이 줄어들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21%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사업 집중을 위해 한화파워시스템을 계열사로 매각했고, 한화정밀기계도 매각예정”이라며 “11월 말 한화 방산사업부를 가져오고 자회사 한화디펜스를 합병하게 된다. 한화테크윈도 매각 대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민수사업을 포함한 전체 인수를 밝히며 방산사업 집중화 기대가 줄어들었다”며 “장기적으로 민수 조선사업은 한화그룹의 에너지 밸류체인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단기적으로 방산사업과 조선사업의 밸류에이션 차이가 희석요인”이라며 “인수를 위한 절차가 집중된 연말까지는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 연구원은 “러-우 전쟁이 지속 중이고 동사는 폴란드 2차 계약, 호주 레드백 사업자 선정 등의 수주 모멘텀이 남아 있다”며 “차세대 발사체 사업 총괄 주관 우선협상대상자(약 3000억 원)에도 선정되며 우주사업도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했다. 이어 “다만 지배구조 재편의 영향으로 실적과 수주를 바탕으로 한 방산사업 가치의 주가 반영이 불투명한 구간이라 판단된다”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