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조+α·채안펀드·95조’ 정부 카드에도 회사채-국고채 격차, 코로나때 보다 확대

입력 2022-11-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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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AA-·국고채 3년 금리차 1.458%P…13년6개월만에 최대치
안전자산 선호로 국고채 금리 속도 조절…회사채 시장, 여전히 냉랭

채권 투자심리가 엇갈리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국고채는 안정되고 있는 반면 회사채 시장은 여전히 냉랭하다. 두 채권의 격차는 코로나19 위기가 고조됐던 2020년 때보다 더 벌어졌다. 정부가 지난달에 ‘50조+α’ 카드를 내놓고, 금융지주사로부터 95조 원 지원을 이끌어냈지만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온다.

3일 기준으로 회사채 AA-금리는 5.616%, 국고채 3년물은 4.158%로 격차가 1.458%포인트(P)로 집계됐다. 전날 격차 1.438%포인트(P)보다 확대된 수치다. 시장에서는 두 채권의 일반적인 격차 수준을 40~50bp(1bp=0.01%포인트)로 판단한다. 현재 수준은 2009년 5월 12일(1.52%P) 이후 13년6개월만에 최대치다.

두 채권의 0%대 격차는 작년 3월 8일(0.978P)부터 올해 9월 26일(0.98%P)까지 1년 6개월간 지속했다. 올해 9월 27일(1.004%P)부터 1.0%P에 진입했다.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지정된 이후 불안감이 확산됐을 때 회사채 AA-와 국고채 3년물간 격차가 가장 컸던 수준은 1.409%p(6월 26일)였다. 지금과 비교했을 때 50bp 가까이 낮다.

지난달에 정부가 ‘50조+α’ 카드로 채권시장안정펀드(이하 채안펀드) 시행을 발표하고, 5대 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연말까지 95조 원 규모의 지원 약속을 받았다. 불과 몇 주 사이에 100조 원을 웃도는 지원책이 나왔지만 시장은 여전히 경직 상태다.

A신평사 관계자는 “두 채권의 격차가 1.0%p도 안정적인 숫자는 아닌데 지금 1.4%p대까지 확대한 것은 시장이 굉장히 오버슈팅하고 있는 상황이란 의미”라며 “1%p 정도까지 좁혀진다면 시장이 어느 정도 안도를 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가 시장 안정책을 발표한 이후 국고채 금리 상승세가 한 풀 누그러진 흐름이다. 금리 오름세가 여전한 회사채와는 상반된다. 두 채권 방향이 엇갈린 것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의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B증권사 채권운용 담당자는 “지금 국고채 안정은 정책효과가 아니다”라며 “채안펀드의 매입 대상은 회사채, CP이기 때문에, 이 시장이 안정돼야 정책효과가 있다고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분위기는 담보물에 대한 수요가 더 생겼다”며 “국채를 매입 다음에 그걸 담보로 다른 포지션을 갖고 핸들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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