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중앙 360도 큐브형 설치
조명ㆍ소음 속에도 현장감 높여
13년 연속 글로벌 디지털 사이니지 1위를 수성 중인 삼성전자는 8월 오픈한 ‘스위스 라이프 아레나’(Swiss Life Arena)의 공식 디스플레이 기술 파트너로 활약했다.
스위스 라이프 아레나는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아이스하키팀 ZSC 라이온즈(ZSC Lions)의 홈구장이자 종합 복합 문화 공간이다. 삼성전자는 스위스 라이프 아레나에 유럽 최대 규모의 큐브형 LED 사이니지와 스마트 사이니지 솔루션인 매직인포 솔루션 등을 공급해 더 몰입감 있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운영 효율을 높였다.
스위스 라이프 아레나는 LED 다이오드 1800만 개 이상의 669㎡(제곱미터) LED사이니지를 설치한 이번 협업으로 북미 지역 내셔널 하키 리그(NHL)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며 스위스의 대표적인 스포테인먼트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포츠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큐브형 디스플레이’는 경기장 중앙에 416㎡에 달하는 LED 사이니지가 360도 큐브형으로 설치됐다. 이는 유럽 최대 규모로 1만2000석의 경기장 어느 자리에서도 최고의 시야각을 자랑한다. 대기 중인 선수들부터 좌석의 관중들까지 경기장의 모든 이들이 현장감 넘치는 화면을 생생하게 시청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된 삼성의 LED 기술은 현장의 강한 조명과 소음 속에서도 선명한 화면과 실제에 가까운 현장감으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제공한다.
경기장 내부에도 대형 LED스크린과 오디오 장비가 구축돼 역동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아레나 내부 2층 발코니 전체를 감싸는 리본 보드(띠 전광판)는 높이 0.72m, 가로 286.56m에 달하는 크기로 200개 이상의 LED 스크린을 연결해 2000니트에 달하는 밝기를 선사한다. 3층 관중석에서도 각종 이벤트, 선수 소개, 하이라이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
클라우드 솔루션 '매직인포9' 활용
광고ㆍ정보 등 콘텐츠 원격 관리
더불어 삼성전자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노하우가 가득 담긴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매직인포9’을 통해 경기장 내 사이니지를 24시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경기장 전역에 설치된 모든 디스플레이의 콘텐츠 원격 관리는 물론 광고, 고객 정보 등을 빠르게 업데이트할 수 있어 데이터 관리에 용이하다.
삼성전자는 단순히 제품 설치를 넘어 관객부터 직원, 관계자 등 스위스 라이프 아레나의 모든 방문자가 어디서든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최적의 제품과 솔루션을 공간에 따라 전략적으로 배치했다. 각 공간에 최적화된 240개의 디스플레이를 △플레이어스 클럽 △중앙홀 △비즈니스 클럽 △스포츠 클럽 △프레스룸에 탑재하고 선명한 정보 전달과 몰입감이 필요한 대강당에는 ‘더 월’(IWA)을 설치했다.
다니엘 페리셋(Daniel Perisset) 삼성전자 스위스 법인 CE&IT 팀장은 “ZSC 라이온즈와 AV 솔루션 파트너인 빌트앤톤(Bild & Ton)과의 협력을 통해 스위스 라이프 아레나를 가장 현대적인 아이스하키 경기장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삼성의 디스플레이 기술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스포테인먼트 산업이 스포츠 팬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팀 뉴욕 메츠 (Mets)의 홈경기장인 시티 필드(Citi Field)에 디스플레이와 솔루션을 공급하는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돼 주 전광판을 비롯한 약 1300개의 디스플레이와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급했었다. 또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SoFi) 경기장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스크린으로 면적만 6500㎡, 축구장 1개 면적에 달하는 초대형 360도 원형 LED 스크린을 설치하는 등 스포츠 팬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