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중국 입국제한 안돼”…尹 지시 이튿날 유감 표명

입력 2023-01-12 15: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尹 "국민 보호 문제 잘 설명하라" 지시 이튿날 유감 표명
외교부 "방역 이외 요인 따른 입국제한 결코 있어선 안돼"
지난해 11월 한중회담 무색…그럼에도 朴 "시진핑 방한 재요청"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외교부는 12일 중국에 한국인 상대 보복성 입국제한을 한 데에 유감을 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관련 지시를 해 즉각 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우리나라와 일본에 무비자 경유 중단 조치를 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우리 측은 외교채널을 통해 분명히 유감을 표명하고 코로나 방역 이외의 다른 고려 요인에 따른 입국제한은 결코 있어선 안 될 것임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전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교부·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우리의 방역정책은 어디까지나 과학적 근거에 의한 자국민 보호 문제인 만큼 우리 입장을 잘 설명해 달라”고 지시한 이튿날 유감 표명에 나선 것이다.

임 대변인은 “우리 정부의 과거 중국에 대한 방역조치는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과학적 근거에 따라 취해진 결정이었다. 다른 어떤 의미로 해석돼선 안 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외교적 소통을 통해 우리 국민과 기업의 보호 및 지원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10일 우리나라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강화 조치에 우리 국민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중단 조치를 해 맞불을 놓았다. 전날에는 중국을 경유해 제3국으로 향하는 외국인에 중국 도시에서 3~6일 체류토록 하는 프로그램도 우리 국민은 배제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업무보고에서 “양국 간 외교적으로 약간 긴장이 흐르는 것 같은데 그럴 필요가 없다. 이건 외교 문제도, 경제통상 문제도 아니고 자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만약 어디에서 전염병이 창궐했는데 그쪽에 있는 국민들을 우리가 대거 받아들이면 우리 국민들의 보건도 무너질 뿐 아니라 경제·통상도 있을 수 없고 안보까지 흔들리게 된다. 때문에 늘 과학적 근거에 의해 자국민과 국가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중국 입국제한 조치로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정상회담으로 물꼬를 텄던 한중관계가 다시 불투명해졌다. 그럼에도 한중관계 개선 제스처를 지속하고 있다. 박 장관은 전날 업무보고 브리핑에서 "시 주석 방한을 우리가 다시 한번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86,000
    • -1.76%
    • 이더리움
    • 4,615,000
    • -2.41%
    • 비트코인 캐시
    • 742,000
    • +7.38%
    • 리플
    • 2,142
    • +9.85%
    • 솔라나
    • 357,500
    • -1.52%
    • 에이다
    • 1,513
    • +23.21%
    • 이오스
    • 1,063
    • +9.03%
    • 트론
    • 289
    • +3.58%
    • 스텔라루멘
    • 603
    • +53.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900
    • +5.77%
    • 체인링크
    • 23,300
    • +9.08%
    • 샌드박스
    • 551
    • +11.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