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장학재단이 예비 대학생 15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했다고 2일 밝혔다.
MBK에 따르면 이번 장학생 선발 수 백 명의 학생들이 지원했다.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을 비롯한 4명의 면접관이 서류 전형을 통과한 30여 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선발된 장학생들의 지역 분포는 서울 3명, 경기(인천 포함) 3명, 경상도 2명, 전라도 3명, 강권도 1명, 제주도 2명 등이다. 이들은 고려대학교, 동신대학교, 서강대학교, 서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입학생이다. 전공별로는 인문∙사회과학 7명, 이공계 6명, 예체능 2명이 선발됐다.
MBK 장학재단은 장학금 지원에 조건이 없다. 대신 ‘Pay it forward(도움받은 사람은 다시 사회에 그 도움을 환원하고자 한다)’라는 장학재단의 가치를 전수하고 실천하고자 다짐해야 한다.
올해 선발된 장학생들은 경기 악화로 학업을 이어가기 위한 재정적 부담이 여느 해보다 컸던 만큼, 사회 환원에 대한 전수 의지가 높았다는 것이 면접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병주 MBK 장학재단 이사장은 “본인이 투병 중에도 확고한 의지로 학업에 임함으로써 역사를 전공하게 된 장학생의 얘기를 들으며 면접관들 모두 숙연해지기도 했다”면서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은 우리 장학생들이 사회 각 분야의 리더가 돼, 스스로 한 다짐을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선발로 MBK 장학생은 현재까지 총 185명이다. MBK 관계자는 “지원자의 성별이나 출신 지역, 진학 예정 대학, 전공분야 등을 가리지 않는다”며 “어려운 생활 및 학업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성적과 미래 지도자로서의 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면 지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MBK 장학재단은 제3자의 추천을 받지 않으며, 수시 및 정시 지원자 모두 지원할 수 있다.
MBK 장학재단은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입학금 전액을 지원하며, 한 학기 평점 3.0 이상 유지 시 학업 종료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교재비와 함께 해당자에 한해 매 학기 ‘학업 장려비’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