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빠진 버핏...“5대 무역상사 지분 더 늘릴 것”

입력 2023-04-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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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2018년 5월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마하/AP연합뉴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2018년 5월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마하/AP연합뉴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보유 중인 5대 일본 주식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에서 미쓰비시, 이토추, 미쓰이, 스미토모, 마루베니 등 일본 5대 무역종합상사에 추가로 더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2020년 5대 무역상사 지분을 각각 5% 이상 사들인 버핏은 지난해 가을 비중을 6%대까지 높였다. 버핏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토추 지분을 6.8%에서 7.4%까지 늘렸다고 말했다.

그는 “5개 무역회사 주식만 보유하고 있지만 다음 투자처는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일본은 미국 이외 최대 투자처로 주식 보유가 매우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버크셔의 보유 주식은 지난해 말 기준 3090억 달러로 대부분 미국 기업이다. 해외 주식 중 장기보유하고 있는 것은 중국 전기차 업체 BYD 등 많지 않다.

버핏은 우량 기업을 저가에 매수해 장기간 보유하는 투자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1980년대 샀던 코카콜라 주식을 아직도 갖고 있고, 2016년 매수를 시작한 애플 주식은 계속 매입을 늘려 1190억 달러까지 불었다.

그는 일본 무역상사에 주목한 배경으로 버크셔 사업과 매우 유사하다며 이해하기 쉽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 사업 파트너로서 관계 구축도 불가능하지 않다며 주주뿐만 아니라 사업도 구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해당 기업 관계자들과 곧 만날 것이라고 밝힌 버핏은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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