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11일 마다가스카르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 마다가스카르 전자통관시스템 고도화 사업 착수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관세청이 한국형 데이터 통합관리 및 위험관리 시스템을 이용해 마다가스카르 전자통관시스템의 고도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59억 원의 수출 효과도 기대된다.
마다가스카르 관세청은 수출입 통관에서의 투명성 제고 및 세수증대를 위해 우리 관세청에 기존 시스템의 기능 개선 및 확장을 요청했다.
마다가스카르는 정부 재정의 45%를 관세·수입부가세 등 통관단계에서 징수하는 세금을 통해 확보하고 있다.
앞서 관세청은 국제기구 등의 지원으로 2015년부터 16개국에 3억1000만 달러 상당의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을 수출했으며 16개국 중 6개국이 마다가스카르 등 아프리카 국가다.
또 마다가스카르 관세청은 그간 수작업으로 해오던 인사관리 업무를 자동화하기 위한 인사관리시스템 구축도 요청했다.
마다가스카르 관세청은 1200명 직원의 채용·발령·교육·급여 등 인사관리 업무를 수작업으로 했으나 우리 관세청의 5000명이 넘는 직원의 인사관리 업무가 전산화·자동화된 것을 보고 인사관리시스템 구축을 특별히 요청했다.
라인카나 마다가스카르 관세청장은 “정부 재정에서 관세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통관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탈세의 근원인 밀수출입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국 관세청의 뛰어난 우범화물관리 및 데이터분석 기법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유영한 관세청 정보데이터정책관은 “이번 협력 사업을 통해 어떠한 가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한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의 우수성을 거듭 인정받게 됐다”며 “한국형 디지털 관세시스템이 마다가스카르의 세관현대화와 무역원활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