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호텔신라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면서 목표주가는 기존 11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7521억 원, 영업이익은 345억 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와 당사 추정치를 69.3%, 65.2% 상회했다”면서 “면세 사업부는 특허수수료 환입 효과를 제외해도 12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와 당사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올해 1월부터 수익성 개선을 위해 여행사에 주는 송객수수료를 줄이고 따이공과 직접 거래를 늘리고 있다”면서 “따이공과 직접 거래 시 할인을 매출 차감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1분기 면세 사업의 매출은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호텔신라는 7월 1일부터 인천공항에서 신규 사업장을 운영하는데, 이는 2018~2019년 대비 모든 참여자의 임차 부담이 낮아졌기 때문에 호텔신라 또한 과거 대비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질 전망”이라면서 “2023년엔 소폭 적자를 기록하지만, 2024년엔 3.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다고 추정하며 최근 한국과 중국 정부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예상보다 더딘 중국 화장품 시장 회복은 아쉽지만 호텔신라의 경우 예상보다 빠른 송객수수료 안정화가 이러한 불확실성을 상쇄해줄 전망”이라고 전했다.